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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갤럭시노트4를 오징어로 만드는 갤럭시노트 엣지. 다만 갤럭시노트 엣지 정말 필요한가?

갤럭시노트4를 오징어로 만드는 갤럭시노트 엣지. 다만 갤럭시노트 엣지 정말 필요한가?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기어S와 기어VR, 기어서클 미디어데이에 다녀왔습니다. 한가지 제품이 아닌 다양한 제품을 공개하다보니 볼꺼리가 참 많았습니다. 잡소리는 뒤로 미루고 바로 잠시 갤럭시노트 엣지를 만져본 느낌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노트4를 오징어로 만들다!


정말 이쁩니다. 뭐 딱히 표현할 말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독보적인 디자인이라고 평할 만큼 디자인에 있어서는 최고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심지어 갤럭시 알파 이후 처음으로 메탈 프레임이 들어간 갤럭시노트4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오히려 갤노트4를 오징어 또는 쩌리로 만들어버릴 만큼 이쁩니다.




디자인에 대한 이러한 좋은 평가는 엣지만이 가진 측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영향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사각형이거나 약간 라운드를 주는 일반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 좌우 대칭이 아닌 언발란스한 디자인으로 제작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이러한 신선함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야 하는데 측면 메탈 프레임과 후면 가죽 느낌의 재질이 더해지면서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이 함께 어우러진 준수한 외형으로 나왔습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워낙 주관적이라 저만 이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우선 미디어데이 행사장에 와서 갤럭시노트 엣지를 본 분들 중 상당수가 정말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가지고 싶다라는 연이은 찬사와 함께 말이죠. 사실 비 대칭 디자인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평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질 못했습니다. 워낙 파격적인 시도였으니까 말이죠.




그럼에도 그간 동어 반복적으로 고만고만한 디자인들에게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던 사용자들이 많았고 또, 삼성이 가진 제품의 완성도와 그간의 노하우 그리고 소비자들의 질타 및 비판을 통해 나온 개선된 디자인 등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이와 같은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갤럭시노트4에는 시선이 가지 않을 만큼 갤럭시노트 엣지의 디자인은 월등했습니다. 원빈급이라고 해야 할까요? ^^


너무 오버스럽기는 한데 실제 갤럭시노트엣지를 봤을 때의 첫인상을 글을 읽는 분들에게 표현하다보니 좀 오버스럽기는 합니다. 근데 진짜 한번 보세요. 정말 이쁩니다.




엣지 스크린은 과연 얼마나 쓸모 있나?


디자인에 시선을 빼앗기기 했습니다만 엣지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평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우선 갤럭시노트 엣지 측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수율 등의 문제로 FHD라 예상했는데 QHD라는 점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그 효용성 측면에서 봤을 때 아직은 이렇다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못한 듯 합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어플 아이콘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와이프하면 다양한 패널이 나옵니다. 물론 이 패널은 직접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정보를 제공하는 패널이 대부분입니다. 주식, 날씨(열지수, 황사, 자외선 등), 다음 스포츠, 다음 뉴스, 이메일 등의 정보를 이 엣지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엣지 스크린 윗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자, 스탑워치, 플래시, 음성 녹음 등 아이콘이 나옵니다. 




이외에도 삼성의 기본 비디오 플레이어나 음악 플레이어, 카메라 등을 실행하면 기존에는 화면 내에서 재생, 정지, 이전/다음곡 등의 컨트롤 UI가 실행되어 특히 영화 감상시 화면을 가리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 엣지 스크린 부분에 컨트롤 바가 위치해서 화면을 가리지 않고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한적인 앱들에 한 할뿐 서드파티 앱이나 기본 앱들 조차도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기본 인터넷의 경우 엣지 스크린 부분 특히 하단쪽에 인터넷 홈버튼, 뒤로가기, 즐겨찾기 버튼을 위치해서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았을 듯 한데 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즉, 활용도 측면에 있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하나의 창 역할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 기능만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파격적인 시도로 만들어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등장치고는 많이 밋밋한 느낌입니다. 
더욱이 이메일, 문자, 카카오톡 등의 메시지 내용을 노출하기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이 조차도 쓸모없는 기능이 되어 버립니다. 




정리하면 엣지 스크린은 현재 자주 사용하는 앱들을 조금 더 빨리 실행할 수 있다라는 장점과 다양한 정보를 별도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볼 수 있다라는 점, 그리고 영화 감상시 화면을 가리는일 없이 컨트롤 할 수 있다라는 점, 메인 화면은 꺼진채로 엣지 스크린 만으로 음악 플레이어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라는 점 등이 현재 엣지 스크린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엣지 스크린 터치 감도는 빠릿 하다라는 느낌보다는 부드럽다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스와이프하면 약간 텀을 두고 실행이 됩니다. 그게 늦는다라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천천히 움직인다라는 느낌입니다. 이는 엣지 부분의 크기로 인한 인식율 그리고 오작정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조사에서 임의로 터치 감도를 낮춘 것은 아닐까 합니다. 


실제 왼손, 오른손으로 그립했는데 잘못 눌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가 손이 작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손이 큰 분들은 아무래도 더 많은 부분이 엣지 스크린에 닿을 수 있으니까 말이죠.




디자인으로는 합격 효용성은 다소 부족


정리하면 갤럭시노트 엣지가 가진 가장 큰 차별성, 바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사용자에게 주는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이 될 듯 합니다. 여기에 꼭 필요한 활용성 측면까지 같이 가미가 됐다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졌을 듯 한데 제 사용 환경에 있어 엣지 스크린이 주는 장점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좀 아쉽네요. 


뭐 개발자 분들이 멋진 무엇가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라 삼성에서도 한정판으로 내놓는 제품이라고 한 만큼 개발자 분들이 선뜻 뛰어들 것인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 블랙은 진리네요. 정말 예쁩니다. ^^

* 미디어 데이때 잠시 만져봐서 글 쓴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