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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키즈어플 도깨비전화 말고 칭찬전화 앱은 어떨까?

키즈어플 도깨비전화 말고 칭찬전화 앱은 어떨까?

도깨비전화라는 앱 혹시 들어보셨나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마 한 두번씩을 들어보셨거나 아니면 스마트폰에 이미 설치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럼 혹시 칭찬전화 공주 앱은 들어보셨나요?

도깨비 전화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세요? 글쎄요. 아이가 4살이 되었지만 아직 아이에게 회초리를 든다거나 소리를 버럭 지른다거나 하는일 없이 원만하게 대화로 풀어나가고있습니다. 물론 머리가 점점 커가면서 말을 듣지 않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힘이 들기는 하지만 조금 더 아이들 시선에서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깨비 전화라는 앱을 알게 됐습니다. 머리 큰 학생들이야 도깨비를 믿지 않고 코웃음칠 이야기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도깨비는 현실에 존재하는 아주 무서운 존재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도깨비가 전화를 걸어 혼내주는 어플이 바로 도깨비 어플입니다. 실제로는 전화를 걸기 보다는 앱을 실행하면 마치 도깨비 한테 실제로 전화가 온 것과 같은 화면이 보여지고 응답을 누르면 도깨비가 혼내주는 앱입니다.

혹시나 싶어 아내에게 물어보니 아내 폰에도 이 앱이 깔려 있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써봤냐구요. 아내는 한번 써보고 안쓴다고 합니다.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잠은 안자고 놀려고만 해서 늦잠자면 도깨비가 잡으러 온다고 말하면서 이 앱을 써봤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이가 너무 놀라고 오히려 밤에 잠을 깰만큼 무서워해서 더이상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정답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재미있게도 이 앱은 100만명이 다운을 받았고 평도 꽤 좋은 편입니다. 가끔 도깨비가 삶아먹는다는 말이 너무 과하지 않냐!, 사진이 너무 무섭다. 등 부정적인 말들도 있는데 얼마나 말을 듣지 않으면 이런 방법까지 동원할까 하는 생각도 드는 반면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줘가며 훈육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칭찬전화 왕자 버전 앱>

칭찬 전화 앱

가끔 제 딸아이는 이제 37개월인데 자기가 신발을 신은 후 엄마, 아빠 신발을 가져와 신기 편하도록 놓아줍니다. 그럴때마다 진심으로 고마워서 칭찬을 해주는데요. 칭찬을 하면 너무나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모가 칭찬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공주/왕자님이 칭찬해주면 더 좋아하고 그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더 큰 동기부여를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혼내는 어플이 있다면 혹시 칭찬하는 어플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찾아봤는데요. 물론 도깨비전화도 칭찬해주는 컨텐츠가 있는한데 혼내주는 컨텐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나마 한 업체에서 다 만들었나 봅니다.>

역시나 칭찬해주는 앱도 있네요. 물론 많지는 않습니다. 퀄리티도 도깨비 전화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번개맨, 칭찬공주, 칭찬왕자, 칭찬요정 등 대략 4개 정도가 대표 앱으로 검색되서 모두 설치해봤는데요.

번개맨은 2개 빼고 모두 인앱으로 결제해야 하고 실제 컨텐츠도 칭찬만 딱해주면 좋겠는데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려는 목적이 큰지 필요없는 영상이 많이 담겨있네요.

<칭찬전화 요정 앱>

이외 다른 앱들은 목소리가 전문 성우가 아닌 듯 어설프기만 하구요.

<칭찬전화 공주 버전 앱>

심지어 칭찬전화 공주 앱은 공주 이미지가 너무 무섭습니다. 아이가 무서워해요! 그나마 칭찬전화 요정 어플이 괜찮습니다. 글쎄요. 다운로드 수도 많아야 1만 정도로 도깨비 전화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칭찬전화 앱 하나 제대로 만들어주세요!

칭찬보다는 혼내는게 당장 더 효과적이기 때문일까요? 칭찬하는 앱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 잘못했을 때 혼낼 필요도 있지만 그 만큼 아이가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적절한 칭찬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 혼내주는 앱도 좋지만 칭찬해주는 괜찮은 앱하나 나왔음 좋겠습니다.

능력자분들 하나 만들어주세요. 유료로 구입해서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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