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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제는 전기차, 소형차 시대! 하지만 한국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제는 전기차, 소형차 시대! 하지만 한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모터쇼는 전기차 그리고 소형차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고유가 시대, 친환경 자동차라는 모토가 이제야 꽃을 피우고 있다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모터쇼에서도 전기차는 크나큰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보편화된 미래(Future comes as standard)라는 주제로 지난 달 25일까지 열린 이번 모터쇼는 전세계 30여개국 900여개 업체에서 다양한 차 그리고 부품, 기술 등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처음 공개되는 신차가 총 89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확실히 국내 모터쇼와는 그 규모가 중요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모터쇼도 하루 빨리 성장했으면 하네요.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내년 유럽시장에 내놓을 준중형 i30(프로젝트명 GD)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프리미엄 중형 모델 i40 그리고 전기차인 블루온, 벨로스터, i10 17대의 차량 및 엔진 신기술을 전시했습니다

i30
은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된 유러피언 준중형 해치백 모델로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반영한 유럽 전략 모델입니다.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적용해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이어갔으며, 유럽 스타일의 스포티한 외장 디자인으로 꾸몄습니다.


신형 i30 디젤모델은 1.4 U2엔진과 1.6 U2엔진을 적용한 디젤모델과 1.4 감마엔진과 1.6MPi/GDi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4,300mm, 전폭 1,780mm, 전고 1,470mm의 제원에 2,650mm의 휠베이스를 갖춰 세련된 스타일에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일반, 스포츠, 컴포트 모드 등 3가지 모드로 주행 가능한 플렉스 스티어링과 기존의 풋 파킹이나 핸드레버 대신 간단한 스위치 조작을 통해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전자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 버튼시동장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습니다.

사실 현대에서 블루온 이외 새로운 전기차가 나와주길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도 블루온으로 끝맺음을 했습니다. 국내 1위 업체인데 전기차에 대한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콘셉트카 Kia GT(프로젝트명 KED-8)과 신형 프라이드 3도어(수출명 : 리오 3도어), 쏘울 개조차,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모닝(수출명 : 피칸토) 등을 공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Kia GT는 후륜 구동의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1970년대 고성능 레이싱카를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일반 판매용으로 만들어 큰 인기를 모았던 ‘그랜드 투어링 카(Grand Touring Car)’를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패밀리룩 디자인을 도입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는 세련된 느낌을 절제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A필라에서 루프라인을 통해 C필라로 이어지는 라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펠러 모양을 대형 알로이 휠은 역동성인 느낌을 제공합니다. 뒷모습은 윙 타입의 일자형 리어램프와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리어 디퓨저가 적용되었습니다.


가솔린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95마력(ps), 최대토크 54.4kg·m의 성능을 보여주며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 향상과 함께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변속감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전장 4,690mm, 전폭 1,890mm, 전고 1,380mm, 특히 2,860mm의 축거와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현대와 마찬가지로 기아 역시 전기차에 대한 새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BMW i3시리즈나 아우디의 A2 EV 컨셉트, 폭스바겐의 NILS 등 모터쇼 내내 화제가 된 전기차를 전시한 것과 달리 이슈가 되는 전기차 소식은 전무했습니다.

참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르노삼성

르노삼성의 경우 경차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09년 당시 SM3 전기차를 선보인 것과 달리 이번에는 향후 르노삼성을 통해 생산할 소형차 베이스가 될 트윙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풀 모델 체인지 돼 모터쇼에 소개되었습니다.

트윙고는 1.2 가솔린과 1.6 가솔린, 1.5 디젤 등의 엔진으로 나눠지며 1.2 에코 모델의 경우 연비가 19.6km/ℓ 정도로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1.5 디젤의 연비는 무려 29.4km/ℓ에 이릅니다. 1.2 가솔린 모델은 75마력 엔진을 얹고 최고시속 170km, 0100km/h 12.3초의 성능을 나타내는 등 소형차의 기준을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체 길이가 3602mm로 한국 경차 기준인 3600mm를 넘어서기 때문에, 그대로 들여올 경우 경차가 아닌 소형차로 출시될 수 있으며 혹은 트윙고를 베이스로 새로운 경차를 만들 가능성이 있을 듯 합니다.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글로벌 전략 모델로 개발 중인 프리미엄 CUV 컨셉트카 'XIV-1'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XIV-1 ‘eXciting user Interface Vehicle’를 줄인 말로 운전자가 항상 휴대하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차량 정보 표시 장치 및 조작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모바일 오토 시스템을 담았습니다.

요트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XIV-1의 측면 디자인은 필러에서 분리된 지붕과 함께 이동의 즐거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한국 전통 탈의 해학적 미소에서 영감을 얻은 LED 헤드램프와 3 바 타입의 리어 램프는 디자인과 안전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XIV-1을 베이스로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차는 향후 10년 내에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0~15%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는 전세적으로 겪고 있는 고유가 문제와 점점 강화되는 환경 규제가 전기차로의 이동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권상순 르노삼성 연구개발(R&D) 부문 이사는 "2030년까지 국내 그린카 시장이 연평균 25.7% 성장해 106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 전기차는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삼성SDI는 물론 2차전지 배터리 기술이 점점 좋아지면서 평행한 성장을 통해 소비자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더 나은 전기차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 기업의 경우 전기차 및 소형차에 대한 소식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모터쇼만 보고 판단하기는 섣부르겠지만 전기자동차 시장에 있어서도 지금과는 달리 국내 기업이 선도해나가길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2차전지의 경우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선두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 이와 함께 완성된 전기자동차 역시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이 나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에는 해외 공개된 전기차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