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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올레내비 또 한번 업데이트!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올레내비 또 한번 업데이트!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올레내비(alleh navi)가 또 한번 업데이트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 V1.0.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됐을 때 리뷰를 작성했었는데 이번에 V2.1.0으로 업데이트 됐네요.

이전 리뷰 보러가기 : 성능도 up! 지원도 up! 한층 새로워진 올레내비(olleh navi)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올레내비지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라는 장점과 T맵과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라는 장점 등으로 꾸준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비판을 할지 칭찬을 할지는 일단 살펴봐야겠습니다.

<이번 아이폰용 올레내비는 V2.1.0으로 애플심사로 인해 안드로이드보다 조금 늦어졌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올레내비는 V2.1.2버전입니다.>

바뀐 점부터 살펴볼까요?


편리한 경로 기능 개선

일전에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렌트한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1가지 결로가 아닌 2~3가지 추천경로를 지도상에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경로를 쉽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올레내비가 바로 이러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 교통정보반영 + 추천/고속/무료 등 3가지 경로를 제공했던 것과 달리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의 빠른길과 추천1의 대안이 되는 경로 2가지를 제공합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도상에 2가지 경로가 동시에 보여주어 사용자가 원하는 경로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환경설정을 통해 고속도로 또는 무료 우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관광지를 이동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제주도를 예를 들면 목적지가 아닌 경로 중간 중간 자신이 원하는 풍경을 보고자 할 때 올레내비와 같이 지도상에 추천 경로를 보여주면 자신이 이동하는 경로 중 원하는 관광지가 있을 경우 선택해서 길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로 빠른 길을 안내 받으면서도 그 중 자신이 원하는 경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된 점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방면정보 안내 개선

방면정보라는 것이 고속도로 이동 중 내비에서 '~방면으로 빠져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이때 일반 내비의 경우 상세한 사진이나 그림으로 표현해서 실수하지 않고 정확한 경로로 빠질 수 있도록 합니다. 아마 내비로 안내를 받다가 전혀 다른 도로를 들어서거나 원치 않는 방면으로 차를 이끌고 간 적이 1~2번씩은 꼭 있으실 듯 합니다. 그만큼 방면 정보 안내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레내비는 이러한 디테일한 부분이 부족했었습니다.


이번 V2.1.0에서는 이러한 방면정보 적용되어 전국 고속도로(36개 노선) 및 전용도로(간선, 올림픽, 순환 포함 17노선) 53개 및 한강 교량 입출구점을 정확하게 안내해줍니다. 이는 화면상에 정확한 경로를 사진상으로 보여주어 헷갈리지 않고 정확하게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주방면이냐 인천방면이냐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빠져야 할 곳에 대한 사진과 안내로 실수 없이 원하는 목적지를 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길을 잘 못 드는 경우가 많은 제 아내에게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됩니다.


그외 V.2.1.0 버전 주요 기능 개선

이외 자잘한 버그 등이 이번 버전을 통해 개선되었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하면 음성안내 중 통화 연결이 될 경우 볼륨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과 터치를 통해 지도를 이동한 후 10초가 되면 자동으로 원위치 되는 기능이 이번 버전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GPS 감도에 따라 색상이 변경되는 기능으로 수신 감도가 좋을 때는 붉은색, 낮을 때는 파란색으로 표시하여 사용자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면정보 안내 및 음성 안내 멘트도 안정화 됐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올레내비 어플이 갑작스레 종료되는 오류도 이번 버전에 수정되어 갑자기 종료되어 당황시켰던 문제점도 해결이 될 듯 합니다.

이 정도가 대략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내용입니다.


새롭게 써본 느낌은?

열심히 응원은 하는데 확실히 메인으로 쓰기에는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전 지금 Tmap Navi를 쓰고 있으니 아무래도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test를 위해 1주일을 꾸준하게 써봤습니다. 버스에서도 일부러 틀어놓고 test하면서 말이죠.

앞선 버전보다는 확실히 개선되긴 했습니다.


확실히 갑자기 종료되는 일은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저의 경우에 말이죠) 또한, 경로취소나 경로정보, 재탐색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경로정보의 경우 상세정보를 선택하게 되면 이동하는 구간별 교통상황을 색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원활/녹색, 서행/노란색, 정체/빨간색, 정보없음/하얀색 등으로 말이죠. 미리 어느 구간에 막히는지를 알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맵 디자인만은 정말 아쉽습니다. 이건 좀 어떻게 수정이 안되는 건지 허접한 지도 구성과 붉은 선으로 죽~ ~ 그어져 있는 길안내 표시는 정말 꼭 개선해 주었음 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그 외 발생하는 버그 들은 지금과 같이 꾸준하게 발전시켜 준다면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인지 크게 문제되지 않는데 지도만큼은 참...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다른 도로를 잡은 사진>

한가지 더 덧붙이면 교통정보 반영에 대한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번은 우측도로로 빠지면 바로 목적지 인데 다른 길로 빠져서 반대편 차선 우측도로로 나가라고 하더니 유턴하라고 안내를 한적이 있습니다. 황당한 노릇이지요. 지도에 대한 개선과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에 알고리즘에 대한 정확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을 듯 합니다.

이외에도 고속도로와 일반도로가 나란하게 되어 있는 지형의 경우 왔다갔다 하면서 제대로 잡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경로 이탈시 새로 잡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말이죠.


T맵과 경쟁을 할 수 있을까?

루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아이패드용 T 3.0이 이번주 내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미 출시는 확정이 되었고 언제 출시할 것인가 만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SK텔레콤 T맵과 경쟁하는 것이 바로 이 올레내비이기 때문입니다.

나름의 역사를 지닌 T맵과 이제 신생아인 올레내비를 비교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서로의 경쟁을 통해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 올레내비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올레내비가 성장함에 따라 T맵도 긴장해서 더욱 앞선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고 올레내비는 그만큼 벌어진 간격을 메우기 위해 더욱 열심히 개발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전 올레내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굳이 올레내비에 대해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까 닥치고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올레내비를 사용해보고 개발자들이 놓치는 버그나 단점 그리고 개선사항 등을 알려주어 더욱 나은 올레내비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나중을 봤을 때 사용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통신과 내비의 결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해 최적의 빠른 길을 안내 받을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태블릿이 대중화되면서 필수 기능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런 서비스를 SK텔레콤 T맵 하나만으로 사용하기에는 왠지 '독점'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적어도 경쟁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조금이나마 사용자를 위한 정책을 열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올레내비를 응원하고 있구요.(지금 사용은 Tmap Navi... ^^)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또, 이러한 변화를 칭찬해 주면서 지켜볼 요량입니다. 비판은 그 이후에 해도 되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