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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벨로스터 시승기 국산차의 선입견을 벗겨내다! #1. 포토리뷰


벨로스터 이 녀석 뭐죠?

 

얼마 전 시승한 그랜저HG 앓이에 깨어나지 못하고 있던 저는 그 외 출시되는 차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카앤드라이빙님과 악랄가츠님과 함께 벨로스터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벨로스터 시승기 국산차의 선입견을 벗겨내다! #2. 벨로스터 시승

 

벨로스터란 녀석이 어떤 녀석이고 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대략 알고 있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생각했는데 이것 참! 국산차에 대한 생각을 한꺼플 벗겨내 준 또 하나의 차가 되어버렸습니다.

 


벨로스터를 시승하면서 총 2번의 놀라움과 1번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우선 그 첫번째는 차량 디자인에 놀랐고 두번째는 벨로스터의 성능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꽤나 우수한 하드웨어에 받쳐주지 못하는 엔진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포토리뷰를 통해 제가 느낀 벨로스터 외형의 놀라움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국산차라는 선입견을 한꺼플 벗겨내다! 1. 3도어

 

그 디자인부터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일단 3도어라는 것은 모두 다 아실 것입니다. 언뜻 사진을 보면 2도어로 보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거 3도어라고 했는데 왜 뒤에는 리어도어 손잡이가 없는거야? 하고 고민했었습니다. 뭐 아시겠지만 이전 마티즈와 같이 시크릿 도어 손잡이를 채택해 창문 뒤쪽으로 손잡이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운전자 쪽 도어가 1개인 것을 감안한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디자인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2도어 같은 느낌을 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어 하나의 차이인데 왠지 모터쇼에 가면 볼 수 있는 컨셉카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다만 큰 불편함은 아닌데 전면 도어보다 후면 도어가 작게 디자인되어 있어 시승 시 덩치가 큰 분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또한, 디자인을 위해 창문 역시 희생했구요. 어떤 것이 기준이냐에 따라 민감할 수도 반대로 별 것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국산차라는 선입견을 한꺼플 벗겨내다! 2. 헤드램프

 

벨로스터의 헤드램프 역시 전체 벨로스터만의 디자인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측면에서 본 벨로스터의 헤드램프는 상당히 길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말보다는 사진으로 느껴보세요.

 

헥사고널 그릴 그리고 독특한 팔자주름과 같은 느낌의 범퍼부분과 헤드램프는 스포티하면서도 유쾌한 느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측면 상단에서 보면 꽤나 장난기 가득하지만 왠지 의협심이 많은 만화 캐릭터의 느낌도 들었습니다. (뭔말이래?)


사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전면부 디자인이 한번에 확 와 닿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 괜찮네라는 말이 저는 물론 많은 이들에게 나왔던 디자인이기도 했습니다. <디자인은 다분히 개인적인 부분인 만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느낌은 프로젝션 헤드램프 그리고 이에 이어지는 사이드 라인과 후면 디자인까지 보면 볼수록 컨셉카의 느낌은 한층 더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국산차라는 선입견을 한꺼플 벗겨내다! 3. 휠 그리고 타이어

 

벨로스터는 215 사이즈의 타이어와 18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타이어와 휠 역시 벨로스터 스타일에 맞는 모습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휠의 경우 알루미늄 휠에 본 차량의 바디 색상과 동일한 색을 넣어 전체적으로 통일감과 함께 톡톡 튀는 느낌을 담아냈습니다. 확실히 개성 넘치는 녀석임은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벨로스터에 18인치라?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연비문제나 가속 등 성능적인 소모가 발생할 수도 있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는 디자인이냐? 혹은 성능이냐?로 고민을 해볼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차후 시승의 느낌을 따로 적어보겠지만 결코 오버스런 조합이 아닙니다. 디자인에 손을 들어줘도 될 듯 합니다.

 

분명한건 커다란 휠과 타이어가 전체적으로 튀는 느낌은 듬직하게 잡아주는 듯합니다.

 

국산차라는 선입견을 한꺼플 벗겨내다! 4. 색상

 

제가 탄 벨로스터는 그린애플이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벨로스터는 레드, 비타민C, 썬플라워, 그린애플, 블루오션, 팬텀블랙, 소닉실버 등 총 9가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색상은 벨로스터만의 특징이자 벨로스터만의 디자인을 살려주는 주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벨로스터를 벨로스터답게 끌고 다니고 싶다면 그리고 내가 벨로스터를 산 이유가 유니크’ ‘개성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면 엘로우 색상의 썬플라워와 그린애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본 벨로스터의 색상은 레드, 비타민C, 썬플라워, 그린애플, 소닉실버였는데 이 중 썬플라워와 그린애플이 가장 강렬했고 또 벨로스터 디자인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산차라는 선입견을 한꺼플 벗겨내다! 5. 전면보다 더 파격적인 뒷모습

   

사실 전면부의 전체적인 느낌은 크게 현대의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뒷모습만은 감히 현대 느낌이 전혀 없는 조금 더 오버하면 국내 차라고 보기 힘든 강렬한 인상을 안겨줍니다.

 

상당히 좁은 느낌의 리어 윈도우와 중앙에 위치한 듀얼 테일 파이프 그리고 보조 제동등과 테일램프 마지막으로 돌출된 오버휀더와 두투함 리어범퍼 등 외산차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에피소드 하나는 시승을 위해 문막에 와서 주차를 했는데 지나가시던 한 할아버지 한 분께서 뒷모습을 보고 이게 앞인지 뒤인지 모르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만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독특한 느낌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확실히 뒷모습이 스포티한 느낌의 절정을 이룹니다. 전면에서 나 현대요! 라는 느낌을 살포시 안겨주며 측면 3도어로 신선함과 놀라움을 안겨주고 후면에서 스포티함과 새로움을 한층 배가 시킵니다.   

 

현대로써는 아반떼, 소나타, 그랜저로 이어지는 패밀리룩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보여지며 이러한 시도가 상당히 성공을 거둔듯한 느낌입니다. 이러한 평가는 저 혼자만의 평가라기 보다는 벨로스터를 타본 많은 분들과 실제 벨로스터를 본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특히 처음부터 와~ 이쁘다라는 것보다는 너무나 독특해서 잠시의 거부감이 생겼다가 여러 번 보면서 느끼는 신선함과 새로움이 긍정적으로 변화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국산차라는 선입견을 한꺼플 벗겨내다! 6. Dimension

 

벨로스터 오디오 성능도 기대이상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앞서 언급했듯 많은 차를 경험해보지 못해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음질 부분에 있어 충분히 즐길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력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아쉬움도 남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깨끗하게 들립니다. 카앤드라이빙님의 이야기를 빌어보자면 동급 차량과 비교하면 상당히 질 높은 사운드를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제가 많은 차를 타보지 못해서 그런지 이 도어 손잡이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버튼을 누르기 불편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편리했습니다. 탄 상태로 문을 닫는다거나 주행시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일반적인 도어의 느낌이 다이나믹하게 변했다라는 생각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봤던 벨로스터였기에 기억이 나는 건 이정도 인 듯 합니다.

벨로스터 가격이 궁금하실텐데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분명한 건 벨로스터라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시큰둥했던 저였지만 지금은 팬으로 확 돌아섰습니다. IT 블로거로 애플 제품이 디자인 하나만으로 가지고 싶다라는 욕구를 제공하는 것과 같이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벨로스터 역시 디자인만으로도 충분히 선택할 만한 가치가 있는 녀석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거듭 말씀드리지만 성능도 무시 못 할 녀석이고 말이죠. 이 점 때문에 더욱 마음에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짧았지만 실제 시승한 내용과 함께 내부 디자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