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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 조용한 출시! 어깨를 당당히 펴라!

너무나 조용한 옵티머스 블랙 그리고 옵티머스 빅!

 

갤럭시S2가 대대적인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공개되고 아이폰4 화이트 버전이 출시되는 지금 무척 조용하게 LG전자 옵티머스 블랙(LG-KU5900) 출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더욱이 오늘 29일 아이패드2도 출시 하면서 모든 이들의 관심은 갤럭시S2와 아이패드2, 화이트 아이폰4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조용한 옵티머스 블랙의 소식에 한편으로는 이들 사이에 끼지 못한 LG전자의 모습이 다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CES2011에 참관해서 본 옵티머스 블랙이 이제사 출시된다는 점 역시 '출시는 타이밍'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옵티머스 블랙 이렇게 홀대 받을 녀석일까?

 

아닙니다.  

 

물론 갤럭시S2나 화이트 아이폰4와 비교하면 임펙트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에 들어서고 난 이후 잠시 놓쳐버린 한 순간이 지금의 차이를 만들어냈다라는 점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꾸준한 LG전자의 노력으로 많은 판매고를 올린 옵티머스원을 비롯 안타까운 명기로 꼽히는 옵티머스Q 등 그 노력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해주었으면 합니다.>

 

옵티머스 블랙은 분명 홀대받을 녀석은 분명 아닙니다.

간단히 소개해 볼까요?

 

프로세서 : TI 1GHz OMAP3630(ARM Cortex A8 + PowerVR SGX530 GPU)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디스플레이 : 4인치 Nova 디스플레이

RAM : 512MB

카메라 : 500만 화소 후면카메라, 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배터리 : 1500mAh

네트워크 : WIFI 802.11b/g/n, WIFI Direct, 블루투스

크기 : 64x122x9.2mm

무게 : 112g

 

현존 최고의 밝기 NOVA 디스플레이

 

옵티머스 블랙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현존 최고의 밝기 700nit를 제공하는 Nova 디스플레이입니다. 또한, 밝기가 밝아졌다고 해서 전력 소비량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터리 효율을 높였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 이청룡이 광고하고 있는 시리즈9 센스 노트북의 밝기가 400nit로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뛰어난 밝기를 자랑하고 있는데 옵티머스 블랙은 700nit입니다. 물론 직접 보고 비교해 봐야 알겠지만 공개된 성능만으로는 분명 기대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외부에서 자주 사용한다고 했을 때 옵티머스 블랙의 밝기는 야외 시인성에 있어 상당히 우수하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 갤럭시S2가 팬타일이 아닌 RGB 방식의 SuperAmoled Plus를 내놓았듯 옵티머스 블랙은 Nova 디스플레이로 맞대결을 하고 있습니다. AMOLED의 가치가 높아진 이유가 삼성의 마케팅에 있듯 노바 디스플레이 역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삼성 스마트폰 하면 AMOLED가 떠오르듯 LG하면 노바가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화질 이외 또 한가지 4.3인치의 갤럭시S2에 비해 옵티머스 블랙은 4인치로 디스플레이 크기면에서 떨어집니다. 점점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옵티머스 빅이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점을 봤을 때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께 승부 빼앗고 빼앗기고

 

CES2011을 통해 처음 옵티머스 블랙이 공개되었을 때 9.2mm라는 두께는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시를 막상 하고 보니 갤럭시S2 8.9mm라는 초슬림 디자인에 다시금 밀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출시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9.2mm가 두꺼운 측면은 아니며 더 슬림할 수록 그립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봤을 때 두제품을 직접 잡아봐야 두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듯 합니다.

 

카메라 그리고 운영체제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옵티머스 블랙은 진저브레드가 아닌 프로요를 담고 나옵니다. 이미 진저브레드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갤럭시S2가 진저브레드를 담고 나오는 상황에서 프로요를 담아 출시된다는 것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하며 또 업데이트가 완료되기 까지 최적화 시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따져보면 다시금 안타까움이 듭니다.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S2 800만 화소 옵티머스 블랙은 500만 화소 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동일하게 200만 화소를 담고 있습니다. 카메라 역시 직접적으로 두개를 놓고 찍어봐야 하겠지만 스펙이 깡패라는 말처럼 스펙만 봤을때는 갤럭시S2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가격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고가가 880000원으로 오히려 갤럭시S2 84만원대 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이건 오직 출고가일뿐 실제 구매가는 갤럭시S22보다 저렴합니다. 옵티머스 블랙 가격표를 보면 45요금제로 구입할 경우 단말기 가격이 무료입니다.

 

옵티머스 빅은 어떨까?

 

LG전자는 옵티머스 블랙 이외에 옵티머스 빅(Optimus Big, LG-LU6800)도 함께 공개, 이미 22일 부터 27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했습니다. 옵티머스 빅은 그 이름답게 4.3인치 Nova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제품으로 그 외 재원은 옵티머스 블랙과 비슷합니다. 가격은 55요금제 선택시 무료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큰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옵티머스 빅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옵티머스 빅의 스펙은

 

프로세서 : TI 1GHz OMAP3630(ARM Cortex A8 + PowerVR SGX530 GPU)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디스플레이 : 4.3인치 Nova 디스플레이 해상도 800x480

RMA : 512MB

내장메모리 : 16GB

카메라 : 500만 화소 후면카메라, 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배터리 : 1500mAh

네트워크 : WIFI 802.11b/g/n, WIFI Direct

크기 : 67.3x132x10.1mm

무게 : 151g

 

사실 이 글은 분명 체험단을 뽑는다고 해서 쓴 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점은 애플이 주는 감성을 삼성이 가지지 못하듯 삼성이 가진 기술력을 LG전자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 한 느낌입니다. 삼성이 애플의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그들이지만 지금 애플과 대등한 위치까지 오게 된 것은 분명 삼성만의 감정입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LG전자 만의 장점을 찾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애플과 삼성을 꼭 따라 하라는 것이 아닌 그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LG만의 장점을 지닌 제품을 소비자는 원한다는 것입니다. 갤럭시S2가 비싸고 아이폰4가 비싸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LG전자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3개의 제품을 나란히 놓고 각각의 장점 때문에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http://blog.lge.com/697

삼성이 애플의 대항마를 내놓던 시절 애플의 제품을 앞서지는 못했지만 꼭 어떤 하나만은 장점으로 내세워 구매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듯 LG전자만의 매력을 가졌으면 합니다.

 

전 옵티머스 Q 이후로 LG전자 제품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 한번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오늘 자 소식으로 옵티머스 패드 국내 출시가 드랍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 LG전자만의 특색이 아닌 LG전자만의 장점을 찾아보길 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