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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노트북

갤럭시탭 8.9 공개! 아이패드2 과연 이전의 성공을 다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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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인 CTIA2011을 통해 삼성 갤럭시탭 8.9가 공개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티저광고로 궁금증을 유발했던 갤럭시탭 8.9가 곧 공개된다고 하니 과연 어떤 제품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Pocketnow를 통해 준비 중에 있는 삼성부스 내 갤럭시탭 8.9 사진이 공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http://pocketnow.com/android/samsung-galaxy-tab-89-fully-revealed-photos

 

공개된 내용을 먼저 정리해보면

 

듀얼코어 1GHz 프로세서와 이름 그대로 8.9인치 해상도 1280x800 터치 디스플레이 정도로 이외 자세한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프로세서가 nVIDIA 테그라2일지 삼성 엑시노스 4210일지도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테그라2가 담길 것 같습니다. 이전 MWC2011 부스 관계자분에게 들을 이야기가 있는데 이분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갤럭시탭 8.9는 테그라2가 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루머로 흘러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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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여겨 볼 점은 무게가 470g이며 두께가 아이패드2 보다 얇은 8.6mm라고 합니다. 아이패드2의 두께는 8.8mm로 이전 갤럭시S와 아이폰4가 두께 경쟁을 했듯 이번에도 엎치락 뒤치락 가장 얇은 두께라는 수식어를 서로서로 빼앗고 또 빼앗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 3 11일에 출시된 아이패드2가 가장 얇은 태블릿의 왕좌에 올라간 상황에서 갤럭시탭 8.9가 정식 출시되면 양보해야 할 듯 합니다.

 

여기에 구글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인 허니콤을 기반으로 삼성이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한 새로운 UI가 접목되었다고 합니다. '라이브 패널' '미니 앱스 트레이' 등이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직접 살펴봐야겠지만 삼성의 느낌이 담겼다라는 점에서 다소 우려되는 부분도 있고 또 기대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기존 MWC2011에서 직접 만져본 갤럭시탭 10.1 UI는 말 그대로 구글 허니콤 순정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 허니콤 UI가 안 좋았거나 불편했다라는 것이 아니라 윈도폰7과 같이 동일한 운영체제와 UI라는 틀 안에서 디자인과 스펙만 달라진 제품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다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삼성이 커스터마이징한 UI가 접목됨으로써 차후 출시된 다른 제조업체의 허니콤 기반 태블릿도 각기 차별화된 제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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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은 갤럭시탭 7인치 모델과 함께 8.9인치 갤럭시탭, 10.1인치 갤럭시탭을 공개했으며 더불어 5인치 갤럭시 플레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 애플 아이패드와 달리 정말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내놓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봤을 때 1 : 1이 아닌 1 : 다수의 싸움이기에 애플 아이패드2가 불리하다고 할 수 있지만 워낙 애플이라는 이름이 주는 임팩트가 있다 보니 2011년 태블릿 시장이 어떻게 흐를지 예상하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이패드2가 과거 아이패드1만큼의 성공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치는 하나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삼성의 제품뿐만 아니라 모토로라 줌(Xoom), LG전자 옵티머스 패드 등 다양한 업체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출시한 제품이 있습니다. 단순히 스펙만을 봤을 때는 분명 아이패드2보다 뛰어난 제품들이 있고 또 있을 것입니다.

 

이전과 같이 별다른 경쟁자가 없었던 아이패드1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개된 아이패드2가 기대 이상의 어썸이 없었음에도 지금과 같이 품귀현상이 발생할 수 있었던 점은 가격이 주는 메리트가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과는 달리 성능은 높였으되 가격은 그대로인 아이패드2(배신감을 느끼게 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신 선택하기는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쟁자가 출시되는 2011년 여기에 애플의 가격정책 펀치와 이러한 가격정책에 태블릿이라는 제품을 구입하는데 있어 쉽게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을 본에 경쟁업체가 가격을 내려 동일한 수준 또는 저렴한 수준의 전략을 펼친다면 아이패드2는 이전 아이패드1과 같이 태블릿 시장 8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하지만 막연한 추측이 아닌 현재 상황을 보면서 추측한 것으로 너무 나무라지는 말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