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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 컬럼

35달러 인도 태블릿 PC가 보여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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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도에서 공개된 3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 2천원) 정도의 태블릿 PC가 큰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렴한 가격대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었으나 실상 정말 중요시하게 봐야 할 부분으로는 바로 인도전역에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값싼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제공 하겠다는 취지를 주 요점으로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처음 인도 태블릿 PC가 공개되었을 때 가격적인 측면에 있어서 큰 이슈가 되기는 했지만 그 내면으로 과연 35달러 태블릿 PC가 제대로 기능을 구현하고 작동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이 제품이 왜 35달러이며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포커싱 보다는 이 제품이 과연 그 가격에 잘 구동될 것인가에 대해 더 초점이 맞춰진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 말이죠.

이번 씨넷을 통해 공개된 인도 태블릿 PC에 대한 관점 역시 전세계 관심거리인 35달러짜리 인도판 태블릿 PC가 저가라서 잘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감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평가하며 호평을 내렸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카필시발 인도 인적자원개발 장관은 이 단말기를 판매의 목적이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인도 전 지역에 교육과 IT 등 새로운 기술과 이 기술을 통한 효율적인 교육 혜택 등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사용하는 학생들과 그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단말기 가격을 낮추게 되었으며 그 단가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 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로 시도된 이 도전은 씨넷을 통해 괜찮다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습니다.


잠시 씨넷에서 평가한 인도 태블릿 PC의 평가를 보면 기존 리눅스 기반의 태블릿으로 설계되었지만 이번 공개된 제품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담아 냈으며 안드로이드를 담은 이 제품은 아주 부드럽게 작동되었다고 합니다. 터치감이 다소 늦는 점이 있긴 했지만 학생들이 학습용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제품으로 평가했습니다.

더구나 이 특별한 가격에서 구동되는 35달러 태블릿 PC를 보면 다른 나라의 태블릿 시장의 흐름도 바꿔놓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내비쳤습니다.

국내로 시선을 돌려보겠습니다.

한때 학원 쪽에서 생활했던 저에게 있어 인도와 한국 학생들의 생활 환경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가르쳤던 지역이 강남과 분당 지역인 만큼 그 차이는 더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힘들게 공부하고 힘겹게 뒤따라가는 학생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 학생들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과연 인도만큼 저렴한 태블릿 PC를 만들어 낼 수 없었기에 이러한 도전을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일까요? 물론 인건비나 물가 등을 생각하면 참 어리석은 생각일 수 있지만 이러한 시도가 국내에서도 기업을 통해 그리고 정부를 통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그리고 이러한 소식이 해외 뉴스를 통해 전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되었습니다.

삼성, LG, SKT, KT, LG U+ 등 대기업이 자사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은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피해를 입어 홀로 대기업과 싸우고 있다는 소식과 이를 은폐하려는 소식 등은 참 안타깝게만 들립니다. 또한, 서울시가 디자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마이너스 경영을 하고 복지와 소외된 가정에 소홀이 한점,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위해 복지와 관련된 예산을 대폭 줄이는 등의 소식을 들으면 경제 대국이 꼭 선진국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태블릿 PC가 정말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는 여기서 제외하겠습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만큼 그리고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태블릿 PC를 저가에 학생들을 위해 내놓으라는 말이 아닌 정부가, 대기업이, 시도군이 학생들을 위해 또는 소외된 계층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기에 적은 글입니다.

35
달러 태블릿 PC가 주는 교훈은 왜 우리나라는 35달러 태블릿 PC를 못만들어가 아니라 왜 이런 생각을 못하는 거야?가 아닐 까 합니다. 너무 이상적인 생각만 했나요? 요즘 너무 답답한 소식들만 전해지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