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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 컬럼

원숭이 취급받지 말고 따져보자~! 1000원 짜리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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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하는 소리지만 좀더 지켜보겠어~!


요즘 보조금 규제 폐지법안을 놓고 참 많은 소식들이 전해 지고 있습니다. 언제사는 것이 좋을까? 지금 공짜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지금 구매할까? USIM은 개방된다는데 차후 어떻게 변할까등등... 휴대폰 시장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음~ 급변할때마다 전 재미있습니다. ^^;

뭐 아무튼 오늘의 주제는 위에 것들과는 좀 다른 이야기기에 우선 넘어가 도록 하겠습니다.

보조금 규제 폐지를 통해 보조금을 얼마를 지원할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휴대폰을 보면 최근에 출시한 오렌지 컬러폰은 1000원에 무약정, 요금제, 부가서비스 자율선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호홋~ 분명 공짜폰이면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왜? 공짜니까요~

더욱이 위와 같은 휴대폰의 경우 무약정, 요금제, 부가서비스 자율선택이니 너무나 조건이 좋습니다. 요런건 구매하셔도 무방합니다. (단, 별정통신인지? 가개통폰은 아닌지? 사기는 아닌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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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른 제품을 살펴보면 뷰티폰의 경우도 동일하게 1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 들어가보면 요금제는 무료통화 요금제를 강요하고 있고 또한 의무사용기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어서 질문란에 물어보면 전화 혹은 메일을 달라는 답변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 전화비 드는 건 아깝잖아요 ^^;)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피씨피 : 의무사용기간이 있습니까?
판매자 : 네 무료 사용 요금제를 24개월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피씨피 : 약정 아닌가요?
판매자 : (웃음) 약정 아닙니다. 요금제만 24개월 동안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피씨피 : 그게 약정이란 무슨 차이인가요?
판매자 : 요금제 안에 기기값이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기기값을 지불을 위해 24개월 동안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위약금은 없습니다. 단 남은 기기값을 지불해 주셔야 합니다.

피씨피 : 24개월 동안 기기를 사용하란 말씀이신데 망가지거나 분실했을 경우 다른 기기를 가지고 24개월을 채워도 되는건가요?
판매자 : 이런 부분은 휴대폰 보험을 가입해서 대비하시면 될듯 합니다.


약정은 아니지만 의무조건이 있어서 사용을 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무료요금제라는 해당 요금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위 조건에 합의하여 저렴하게 구매하더라도 실상 요금제 강요나 의무사용기간을 정하는 것은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기 때문에 지킬 필요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어긋나는 행위를 감추기 위한 방법으로 요금제에 기기값을 포함하여 판매, 이를 해지할 경우 기기값을 원래 출고값 그대로 다 받아내는 할부금 형식의 판매 행위를 함으로써 교묘히 피해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분명 정직하게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판매시에 이를 언급하고 소비자에게 분명하게 판단할수 있도록 설명한 다음 판매를 하는 업체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가 되는것은 이를 감추고 '단지 1000원이니까 이 요금제만 사용하면 돼' 라는 광고로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일것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지만 이러한 업체의 판매 행위가 무절제한 휴대폰 구매에 대한 것을 막아 주는 행위도 될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정리를 해보면

'난 한번 사면 오래 사용해~! 근데 바꿀때가 되서 구매하려 하는데 이번에 최신폰을 써보려고' 하시는 분은 위와 같이 구매를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난 너무 험하게 써 그리고 빠른 싸이클로 출시되는 휴대폰을 보면 마구마구 사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제값주고 사시는게 더 현명한 결정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