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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스마트폰

모듈형의 끝판 왕? 레노버 모토Z 그리고 모토Z포스

모듈형의 끝판 왕? 레노버 모토Z 그리고 모토Z포스

모토로라는 레노버에 인수된 이후 '모토'라는 브랜드명만 남긴채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모토로라를 사용해봤던 사용자라면 애플과 같은 묘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데요. 그 기대감을 만족시키지는 못했지만 관심이 갈만한 독특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우선 레노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모토Z와 모토Z포스 그리고 최초 프로젝트 탱고폰 패브2 프로, 여기에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공개했습니다. 

모토X에 이은 모토Z 그리고 모토Z 포스

레노버는 모토로라 레이저가 나오는 영상을 배포하고 TTYL(Talk To You Later)라는 문구로 레이저 후속을 내놓을 듯한 떡밥을 날렸는데요. 결국 나온 제품은 모토Z(Moto Z) 그리고 모토Z 포스(Moto Z Force)입니다.

먼저 모토Z는 5.5" QHD AMOLE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아드레노 530 GPU,  RAM 4GB, 32GB/64GB 스토리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OIS 지원),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마이크로 SD 슬롯(최대 2TB), 지문 인식, 2,600mAh 배터리, USB-C 등을 기본 스펙으로 합니다.

특징적인 부분만 설명해보면 5.2mm 슬림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참고로 아이폰6S가 7.2mm이며 갤럭시S7이 7.9mm, 갤럭시S7엣지가 7.7mm입니다. 세 기기와 비교해보면 정말 얇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군용 항공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여 136g의 가볍지만 탄탄한 내구성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배터리는 2,600mAh으로 약 3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빠른 충전이 가능한 터보파워 기술을 통해 15분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프로 루머로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소식인데요. 3.5mm 이어폰 단자를 모토Z에서 먼저 제외시켰습니다. 대신 USB-C 포트를 채용했는데요. 변환잭을 기본 제공하며 USB-C 헤드폰을 사용하거나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로 중국 업체 Letv에서 공개한 Le Max2라는 스마트폰이 가장 먼저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했습니다. 이걸보면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루머가 사실로 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그나저나 홈버튼이 오직 지문인식용이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위 이미지를 보면 소프트웨어 버튼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드웨어 버튼을 더 선호하는데 이 부분은 개개인에 따라 평가가 엊갈릴 듯 합니다.

다음은 모토Z포스입니다.

모토Z포스는 모토Z와 하드웨어 스펙은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2,100만 화소 f1.8 후면 카메라와 최대 40시간 사용이 가능한 3,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두께는 6.99mm, 무게는 163g으로 모토Z에 비해 약간 두껍고 무겁습니다. 그럼에도 애플, 삼성 제품에 비해 얇습니다.

제품 소개 영상입니다.

진짜 모듈형이 나왔다? 모토 모드스(Moto Mods)

이걸로 끝이면 소개도 안했을 듯 합니다. 모토Z와 모토Z포스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 디자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후면 하단을 보면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는 단자가 보입니다. 

이 단자는 모듈을 연결해주는 단자이며 자석 방식을 통해 스마트폰 후면에 모듈을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듈의 이름은 '모토 모드스(Moto Mods)'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기본 성능 이외에 LG G5처럼 모듈을 장착해 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토Z와 모토Z포스는 그냥 후면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연결되는 자석 방식과 후면 하단에 있는 단자를 통해 두 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LG G5처럼 모듈 교환시 전원이 꺼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후면에 가져다 대면 끝입니다. 더 간편해졌죠?

현재 총 4개의 모듈을 공개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면 우선 그 첫번째로 모토 스타일 쉘입니다. 모토 스타일 쉘은 쉽게 말해 후면 커버입니다. 다양한 색상, 패턴, 재질의 케이스로 원하는 케이스를 선택 후면에 부착하면 됩니다. 모토Z와 모토Z포스를 보면 심한 카툭튀인데 이를 보안해줄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스피커 모듈은 10시간 추가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와 스탠드 그리고 스피커를 내장한 'JBL 사운드 부스트'입니다. 페어링 과정도 필요없이 후면에 장착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세번째는 피코 프로젝터 모듈 '인스타 쉐어 프로젝터'입니다. 최대 70인치의 대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프로젝터로 밝기 50루멘, 명암비 400:1, 배터리 1,100mAh를 탑재했습니다. 사용시간은 1시간 정도라고 하네요. 사용시간이 기본 배터리만으로 1시간 이라는 의미인 듯 한데요. 조금 시간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추가 배터리 팩 모듈 '오프그리드 파워 팩'입니다. 2,200mAh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대 22시간의 추가 사용시간을 제공합니다. 출장이나 여행시 좋을 듯 합니다.

LG G5와는 다른 모듈 방식. 과연 어떨까?

꽤 재미난 제품임은 분명합니다. 구글 아라 프로젝트도 다시 가동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모듈형 스마트폰이 계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아직 이거다라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이 모토Z와 모토Z포스는 장단점이 분명한 모듈 방식인데요.

조금 더 정보가 나와야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