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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또 하나의 동물 배터리 팩. 삼성 외장배터리 급속 충전 동물 배터리 팩 사용후기

또 하나의 동물 배터리 팩. 삼성 외장배터리 급속 충전 동물 배터리 팩 사용후기

작년 말 혹은 올해 초 삼성은 멸종동물 캐릭터를 보조배터리에 새겨넣은 삼성 외장 배터리 팩 동물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당시 국내시장은 샤오미 보조배터리(11,400mAh)로 급속히 커져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삼성은 삼성의 기술력과 함께 조금 특별한 무언가를 담아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이 바로 삼성 외장 배터리 팩 동물 에디션입니다.

당시 모델인 EB-PN915B과 EB-PN850B에는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요. 11,300mAh 용량의 EB-PN915B는 '자이언트 팬더'와 '황금들창코 원숭이' 두 모델이 출시됐으며 8,400mAh의 EB-PN850B에는 '랫서팬더'와 '사막여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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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들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멸종 위기 동물이었는데요. 국내 그래픽 스튜디오인 '성실화랑(http://www.sshwarang.net/)'에서 제작한 멸종 위기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서 보조배터리를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동물 에디션 '톰슨가젤', '필리핀 독수리'

이번에도 성실화랑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동물 에디션 배터리 팩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는 톰슨 가젤(Thomson's Gazelle)과 필리핀 독수리(Philippine Eagle)입니다. 이 동물들 역시 멸종 위기 동물인데요. 앞서 작성한 오프닝세르머니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EB-PN920과 동일한 외형에 이 동물들의 캐릭터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전면에 해당 동물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후면에는 각 동물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그리고 필리핀 이미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톰슨 가젤로 아프리카 초원에서 뛰어 노는 모습과 아프리카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기존 제품에는 이런 디자인이 없었는데 조금 달라진 모습이네요. 어느 방향으로 놓아도 전혀 밋밋하지 않은 모습이라 디자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듭니다. 더욱이 이런 디자인 구성은 조금 더 해당 멸종동물에 대한 안쓰러운 생각을 더 하게 만드네요. 

EB-PN920 그리고 오프닝 세르머니 에디션 보조배터리와 동일하게 좌우 엣지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얼마나 들고다닐지 모르겠지만 그립감이 좋은 디자인입니다.

짧고 굵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길고 얇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두꺼운 제품보다는 얇은 제품이니 디자인적으로나 휴대적으로나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디자인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급속 충전 기능까지 담긴 동물 에디션 구성품

외장 배터리 팩 1개, 충전 케이블, 설명서 등이 담겨 있습니다. 참고로 충전 케이블은 20cm입니다. 

급속 충전 기능까지 담긴 동물 에디션

오프닝 세르머니 에디션과 동일하게 급속 충전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기본 5200mAh 용량에 Input 5V, 2A이며 Output 일반 모드에서는 5V, 2A, 급속 충전모드에서는 8.5~9.5V, 1.67A로 충전됩니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3,000mAh 이기에 대략 1.5번 정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용량이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이 제품 역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완전 충전되는데 80~85분 정도 소요되며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는 약 90분 정도면 완전 충전이 됩니다. 실제 50% 남은 상태에서 직접 충전을 해봤습니다. 대략 52분이 소요됐습니다. 중간중간 전화 및 카톡을 사용한 것을 제외하고 충전을 했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추가로 조금 아쉬운 점은 기존 동물 에디션 제품의 경우 기본 충전 케이블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2개 제품을 동시에 충전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별도 케이블을 휴대해야 하며 오직 한 개 제품만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나 급속 충전 기능은 확실히 좋아졌지만 편의성 부분에서는 오히려 후퇴한 듯 합니다.

따라서 급속 충전 기능과 디자인을 고려한 분들이라면 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대용량 배터리와 편의성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기존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판단이 될 듯 합니다.

뜻깊은 의미를 지닌 보조 배터리 동물 에디션

사실 톰슨 가젤이 멸종동물인지도 또, 필리핀 독수리라는 녀석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동물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 멸종된다라 생각하니 참 안타깝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제품들은 욕심이기는 하지만 이익 등을 고려하지 않고 꾸준히 출시해주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한가지 궁금한건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수익금의 일부분을 멸종동물 보호 기금으로 기부한다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번 제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