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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명확한 타겟층을 가진 갤럭시W. 7인치 스마트폰을 원했다면 갤럭시W를 선택하라!

명확한 타겟층을 가진 갤럭시W. 7인치 스마트폰을 원했다면 갤럭시W를 선택하라!


갤럭시W가 출시됐습니다. 1주일 정도 사용하게 되어 이리저리 열심히 만져봤는데요. 갤럭시W 출시 소식을 접한 뒤 넷 상에서의 의견을 보면 또 출시했냐?를 시작으로 갤럭시탭과 차이가 뭐냐? 7인치 스마트폰이 왜 필요하냐?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조금 반대로 생각해보면 갤럭시W는 명확한 타겟층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판매하길 원하는 보급형이나 제조사가 내세우는 플래그쉽 제품과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갤럭시W 출시는 분명 칭찬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갤럭시S5 프라임 혹은 갤럭시F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분명 출시될 것이 분명합니다. 조금 멀리 과거로 돌아가보면 삼성은 갤럭시A를 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S를 출시했습니다. 당시 갤럭시A를 구입한 사용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갤럭시S2 당시에도 갤럭시S2 HD LTE를 출시하면서 기존 구매자들에게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갤럭시S5 프라임(갤럭시F)이 출시되면 마찬가지의 비판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갤럭시W는 아닙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돈이 되는 기기를 내놓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플래그쉽 모델과 함께 스펙을 다운그레이드 한 보급형 제품을 출시합니다. 이는 국가별 선호하는 단말기에 차이가 있기에 이를 맞추기 위합니다. 국내의 경우는 고사양의 제품을 선호하기에 플래그쉽 모델이 필요하고 유럽의 경우 검소함을 바탕으로 하는 소비 패턴으로 보급형 제품을 주로 내놓습니다.(바다 OS 기반의 스마트폰이 유럽에 많이 팔리게 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갤럭시W는 조금 다릅니다. 오히려 갤럭시W는 갤럭시S4 액티브나 갤럭시S5 액티브와 같은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이 팔리지는 않겠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가 분명 있기에 출시하는 제품입니다. 이익 보다는 구석구석 더 세심하게 삼성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쓸모없는 제품이 아닙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나에게 필요없다고 해서 쓸머없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죠. 갤럭시W는 그저 더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저가형 중국산 제품을 제외하고 타 메이저 제조사에서 쉽게 내놓을 수 없는 것을 내놓았습니다.




당연히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고 SKT T맵을 이용하여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사용자 또는 집이나 사무실 등 안에서 많이 생활하고  더 큰 화면과 더 큰 UI를 원하는 부모님에게 더할나위 없는 효도폰으로 좋은 선물이 됩니다. 인터넷 강의, 동영상 강의를 보는 학생들의 경우 스마트폰 따로 태블릿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퇴근 길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다가 전화가 오면 주머니의 스마트폰을 꺼내는게 불편한 직장인들에게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편리성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원했던 이들에게 갤럭시W는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저가형 중국산과는 완전히 다른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갤럭시W는 아쉽습니다.


삼성의 다양한 모델라인 출시는 분명 칭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맞는 사용패턴과 사용성을 가진 사용자가 갤럭시W를 구입할 경우 겪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다라는 점입니다.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갤럭시W는 스마트폰이지만 태블릿 급 디스플레이를 담았습니다. 즉, 단순히 디스플레이만 키운 것이 전부입니다.




사용자들은 디스플레이를 키운 만큼 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스마트폰에서 사용했던 사용습관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길 바라지만 이에 대한 기능들은 전무합니다.




디자인적으로 한 손으로 들고 전화를 걸 수 있도록 좌우 사이즈를 줄이고 상하 사이즈를 키워서 7인치 태블릿과는 조금 다른 차별화를 가져왔습니다만 그 뿐입니다. 갤럭시노트3 당시 화면을 작게 만들어서 한 손으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아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W는 그 한도를 넘어서 한 손으로 그립하기가 어렵기에 이 기능이 필요 없지만 전체적인 UI/UX를 패블릿에 맞게 조금이나마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소수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었지만 전혀 그들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절반의 칭찬과 절반의 비판


다양한 하드웨어 그것도 완성도가 높은 하드웨어를 담을 수 있는 삼성의 기술력을 제대로 뽐내고 있습니다. 소수의 사용자까지 고려한 다양한 모델은 이익을 추구하는 대기업의 입장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말고 한 발 더 나아가 이러한 제품들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더 귀담아 듣고 이에 맞는 SW의 변화도 함께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시간에는 갤럭시W의 스펙, 디자인 등 성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