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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헬스온 샤인과 삼성 기어핏으로 측정한 나의 건강 그 차이는?

헬스온 샤인과 삼성 기어핏으로 측정한 나의 건강 그 차이는?


현재 제 손목에는 삼성 기어핏이 그리고 옷에는 헬스온 샤인이 채워져 있습니다. 자랑하는 것은 아니구요. 두 제품이 얼마나 나의 움직임을 잘 측정해주고 있는지 비교해보기 위해 착용하고 있습니다.




헬스온 샤인(HealthON Shine)


일전에 블로그를 통해 헬스온에 대한 글을 작성한 바 있는데요. 혹시 헬스온이 어떤 제품인지 모르는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헬스온 샤인 글 보러 가기 : 있는 듯 없는 듯 나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헬스온 샤인 사용후기




헬스온 샤인을 착용하면 내가 얼만큼을 걸었는지 내가 자면서 얼마나 뒤척였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세세한 기능 역시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헬스온이라는 어플을 설치해야 합니다.




바로 이 어플인데요. 이 헬스온 어플을 설치하면 헬스온 샤인을 통해 기록된 나의 움직임을 스마트폰에 전송해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헬스온 앱을 실행시키면 메인 화면에 오늘의 스텝과 총 스텝의 수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몇 걸음을 걸었는지 그리고 헬스온 샤인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걸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록을 스마트폰에 확인하기 위해서는 헬스온 샤인과 동기화 시켜야 합니다. 동기화 시키는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오늘의 스텝(투데이 스탭) 부분을 터치하면 헬스온 샤인과 동기화한다는 화면이 보이며 조금 시간이 흐르면 자동으로 최신의 정보가 스마트폰에 기록됩니다. 동기화 할 경우 스마트폰과 헬스온 샤인이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또는 화면을 우에서 좌로 드래그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Shine Sync 라는 부분을 터치하면 동기화가 됩니다. 이 화면을 통해 남은 배터리량과 수면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면 그래프를 보기 위해서는 잘 때 헬스온 샤인을 착용하고 자야겠죠?




총 스탭의 경우는 재미있게 걸음 걸음에 따른 거리를 km로 환산해서 알려줍니다. 저는 이제 베이징에 도달해서 홍콩을 향해 가고 있네요. 근데 정말 제가 지금까지 걸은 걸음으로 베이징까지 갈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참고로 아시아 클래스 종착지인 두바이까지 가기 위해서는 실제 거리는 약 4,389km를 가야하며 대략 590,000 걸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소모되는 칼로리는 약 38,000 칼로리 정도 입니다. 전 이제 47,916걸음이니 한참 멀었군요. 이러한 자료는 헬스온 샤인을 사용하는 내 지인들과도 정보가 공유됩니다. 순위를 통해 내 친구들에 비해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순위로 알려줍니다.




걸음수를 측정하는 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습니다. 우선 나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처음 '기본 건강 문진'을 통해 내 정보를 입력하면 나의 대략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입력하는 정보가 다양하거나 많지 않아서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저의 상태는 '건강 위험개선' 상태네요. 처음에는 빨간색이었는데 그나마 헬스온 샤인 사용하면서 조금 올라갔습니다.




또한, 수면 상태도 파악할 수 있고 내가 먹는 음식을 직접 입력할 수 있습니다. 권장 섭취량은 1906kcal 인데 항상 넘치게 먹네요. 운동은 안하고 먹는 것만 잘 먹으니 살이 찌나 봅니다. 이외에도 걷기를 통해 하루 소모한 칼로리와 별도 운동한 운동량을 입력해서 소모한 칼로리를 수치로 알려줍니다. 오늘 하루는 걷기로 420kcal를 소모했네요.




별도 윗몸 일으키기와 팔 굽혀 펴기를 했는데 유산소 운동이 아니어서 인지 이를 통한 칼로리 소모는 없었습니다.




참고로 헬스온에서는 건강, 식기, 운동과 관련한 관리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헬스온을 실행하고 문진을 작성하고 음식을 입력하는 등 헬스온을 사용할 때마다 경험치 이른 바 땀 포인트를 제공해줍니다. 이 땀을 통해 관리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이에 맞춰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땀 포인트는 SK텔레콤 눝 포인트로 전환해서 데이터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1000걸음을 걸으면 10 땀 포인트를 주는데 10 땀은 1눝을 제공해줍니다. 1눝은 1MB를 제공해주니 하루 1만 걸음을 걸으면 10MB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운동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데이터가 적은 요금제를 선택한 후 운동으로 데이터를 얻어서 사용하는 방법을 권해봅니다.(전 못합니다!)




대략적으로 헬스온 샤인과 헬스온 어플에 대해 소개해봤는데요. 잘만 사용하면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플 자체가 간결하게 되어 있지 않아서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많은 기능을 담는 것은 좋은데 조금 더 시인성 좋게 그리고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는 UI로 개선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 기어핏과 헬스온 샤인


며칠 기어핏과 헬스온을 같이 착용하고 다녀왔습니다. 삼성 기어핏이 다른 헬스 기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비교해서 걸음수가 다소 오버되서 기록된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한번 같이 착용해봤습니다.




그런데 헬스온 샤인은 더 많이 측정이 되네요.




우선 첫날은 헬스온은 2996걸음, 기어핏은 500걸음 정도 적은 2477걸음이 측정됐습니다. 많이 차이가 나죠? 둘째날은 헬스온은 6322걸음, 기어핏은 5989걸음으로 약 300걸음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어핏은 손목에, 헬스온은 허리 부분에 착용하고 다녔는데 착용 위치의 차이인지 실제 걸음 수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기별 걸음 수에 따라 계산되는 칼로리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헬스온은 6322걸음을 걸었을 때 431kcal, 기어핏은 5989걸음 걸었을 때 138kcal로 헬스온이 조금 칼로리 소모량을 높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수면 패턴도 측정을 해봤습니다. 기어핏의 경우는 6시간11분을 잤고 이 중 4시간57분을 숙면했다고 측정되는데 반해 헬스온은 총 5시간 15분을 잤고 이중 1시간 54분을 숙면했다고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네요.


<좌 : 헬스온 샤인, 우 : 기어핏>


이 부분은 헬스온 샤인이 조금 더 정확한 듯 합니다. 이제 11개월 정도 된 아이와 같이 잠을 잤는데요. 이날 아이가 밤에 자주 깨서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거의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12시 10분 쯤에 누웠고 중간에 계속 깨서 아이 상태 확인하고 5시 40분쯤 완전히 일어났습니다. 즉, 헬스온 샤인을 통해 측정된 시간이 조금 더 정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기기 중 어떤 것이 맞는지는 또 다른 비교 대상이 없어서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두 기기의 정보량이 많이 차이가 나는 만큼 어떤 것을 믿고 사용해야 할지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추가 비교 대상이 있다면 서로 비슷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제품을 아무래도 기준으로 삼고 사용할 수 있지만 단순히 두 제품을 가지고 비교를 하자니 어떤 것이 정확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기어핏도 그렇고 헬스온 샤인도 손으로 잡고 흔들어도 카운팅 숫자가 올라갑니다. 즉, 두 제품마다 특정 움직임에 반응해서 걸음수를 측정할텐데요. 아마도 이 차이로 인해 두 기기의 측정 수가 달라지는 듯 합니다.




하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건 내가 일자리 숫자까지 정확하게 몇 걸음을 걷고 이에 따라 몇 칼로리를 소모했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러한 기기들과 관련 앱을 통해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운동을 해서 나의 몸 상태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헬스온 샤인도 그렇고 기어핏도 그렇고 그냥 하는 운동보다는 조금 더 많은 흥미와 목표달성 의지를 안겨주기는 합니다.




여기서 어떤 제품을 선택하라고 말하기는 뭐합니다. 다만, 재미있게 운동을 하고 싶다면 한번 구입해서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적어도 이전에는 의미 없이 걸었던 걸음이 이 기기들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하나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으니까 말이죠. 제법 재미가 있습니다. 그날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를 알 수 있다라는 것만으로요.


아! 추가적으로 기어핏은 4~5일에 한번 충전을 해야 하지만 헬스온 샤인은 한번 건전지를 넣으면 6개월도 사용이 가능하니 확실히 편리한 부분이 있네요. 또한, 헬스온 샤인을 항상 바지 허리띠 부분에 걸어서 사용하는데 한번은 세탁에 넣고 돌렸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수 기능도 상당히 탄탄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