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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MWC2014 참관 일주일간 함께한 HP 울트라북 스펙터 13(SPECTRE 13) 사용후기

MWC2014 참관 일주일간 함께한 HP 울트라북 스펙터 13(SPECTRE 13) 사용후기


좋은 기회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4에 참관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HP 울트라북 스펙터13(SPECTRE13)를 잠시 빌려 사용할 기회가 생겨서 이번 MWC2014 출장에 스펙터13(SPECTRE13)을 가지고 갔습니다. 아마, 노트북이라는 것이 집에 두고 사용하기 보다 들고 다니면서 많이 사용하는 만큼 실제 출장 중 사용하면 느낀 점에 대해 궁금하실 듯 한데요. 직접 4박6일동안 직접 체험한 스펙터13(SPECTRE13)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리뷰한 모델은 HP 스펙터 13-3007TU 입니다.




스펙터13(SPECTRE13) 스펙


먼저 HP 울트라북 스펙터13(SPECTRE13) 스펙에 대해 궁금하실 듯 한데요. 스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13인치 IPS 디스플레이 QHD 해상도(2560X1440)이라는 점일텐데요. FullHD를 넘어 QHD 해상도를 담아냈습니다. 요즘 태블릿에도 QHD 해상도가 적용되는 만큼 노트북에서도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이라고 보여집니다. 스펙터13(SPECTRE13)에 QHD를 담아 한층 선명한 화질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40nit 밝기와 221ppi로 아주 밝은 곳을 제외하면 외부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만큼의 시인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전시장 밖 외부에서 틈틈이 블로그에 올릴 글을 작성하고 촬영한 사진 등을 편집하곤 했는데 선명한 화질과 밝기로 불편함 없는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한층 선명한 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어 사진이나 영상 편집 작업을 할 때도 만족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전문가 모니터를 사용할 만큼의 세밀한 작업까지는 아니지만 QHD의 선명한 화질로 필요한 편집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13인치안에 QHD 해상도를 담아내면서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게 되는데요. 이때 글씨와 아이콘 더 작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는 스케일링을 통해 실제 화면에 보여지는 글자나 이미지, 메뉴, 아이콘 등을 적정 사이즈로 보여주기는 합니다만 일부 별도 설치한 프로그램의 경우 이 스케일링이 적용되지 않았는지 아이콘이나 글씨가 너무 작게 보여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기도 했습니다. 윈도우 기본 기능은 스케일링이 제대로 적용되어 가독성 등의 문제가 전혀 없었지만 일부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부분으로 이는 이제 QHD로 넘어가는 단계인 만큼 곧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그 외 눈에 뜨는 스펙은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8.1과 인텔 4세대 하스웰 i5-4200U, HD 그래픽스 4400 그리고 128GB SSD, 4GB RAM을 채택했습니다. 그래픽과 RAM에 있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점을 SSD가 메워주고 있는데요. SSD를 탑재하여 부팅 속도는 물론 전반적인 속도가 HDD를 탑재한 노트북에 비해 한층 빠른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이는 전시 참관 중 회사 업무를 봐야 할 상황이 종종 있었는데 아무래도 급하게 진행되야 하는 부분인지라 메일을 전달하거나 작업을 해야 할 때 SSD의 빠른 속도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다고 했던가요? 일단, SSD로 누워본 이상 HDD로 서지는 못하겠습니다. ^^




참고로 128GB SSD는 조금 용량이 부족하게 느낄 수 있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보안하기 위해 BOX 클라우드 50GB를 평생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 스마트폰, 태블릿에 기본 탑재된 삼성링크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 라이트룸도 기본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 편집으로 라이트룸 많이 이용하실 듯 한데요. 기본 프로그램으로 제공됩니다.




또 한가지 비행기 안에서 외부에서 HP 울트라북스펙터13(SPECTRE13)를 사용할 때 편리했던 점을 꼽으라 한다면 바로 멀티터치와 터치패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터치패드 사용이 쉽게 익숙해지지 않아서 꼭 마우스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번에는 실수로 마우스를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터치와 터치패드만으로 사용을 하게 됐는데요. 물론 마우스의 익숙함과 편리함이 주는 장점이 분명 있지만 윈도우8.1 그리고 멀티터치와 터치패드가 주는 편리함도 이제는 익숙해져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타일 형식의 메트로 UI가 아닌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마우스가 필요하지만 타일UI 상에서 충분히 필요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사용하고 종료하는 모든 것들이 터치와 터치패드 만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HP 울트라북 스펙터13(SPECTRE13)는 더 넓어진 터치패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터치패드 좌/우측에 마련된 추가 공간은 윈도우8.1 이용 시 화면 상하좌우 테두리를 화면 방향으로 손가락으로 드래그 하면 나타나는 화면 전환, 설정 등의 기능을 터치패드로 모두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즉,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사용하면서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모든 기능을 키보드와 터치패드 만으로 실행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터치 사용이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 혹은 터치패드를 지금껏 사용했던 유저라면 키보드로 글을 치면서 함께 화면을 터치하는 사용패턴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이 화면에 지문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터치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한층 넓어진 터치패드와 키보드 만으로 충분히 편리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당연히 터치패드 인식률도 뛰어났습니다.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았는데 초기 셋팅이 딱 제가 원하는 반응 속도를 보여주어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앞서 리뷰를 진행한 HP Split X2에 탑재된 비츠오디오(BeatsAudio) 기술을 스펙터13(SPECTRE13)에도 내장하여 일반 노트북과는 다른 높은 퀄리티의 깨끗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가장 큰 음량으로 켜놔도 잡음이나 소리가 울리는 일 없이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노트북에 탑재되는 스피커의 한계로 음량은 조금 부족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밸런스의 음질을 들려줍니다.




하드웨어적으로 비츠오디오라는 기본기를 장착한 상황에서 간단한 UI의 설정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용자 직접 원하는 사운드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음악, 음성, 3D 영화에 따라 또는 사용자가 직접 이퀄라이저를 설정해서 조금 더 만족스런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SSD를 내장하여 HDD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은 없지만 많은 수의 사진을 편집하거나 영상편집을 할 때 또는 장시간 노트북을 켜놨을 때 종종 펜이 돌아가는 소음이 은근 크게 들리곤 합니다. 곧 사그라지기는 하지만 가끔 신경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반면 발열은 심하지 않습니다. 몇 시간씩 비행기 안 또는 호텔에서 사용을 했지만 팜프레스트가 뜨거워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스펙터13(SPECTRE13) 아이솔레이트 키보드의 키감 역시 뛰어납니다. MWC2014에 참관하면서 총 10편에 가까운 포스팅을 작성했는데 아마 이 분량이면 A4 기준 30장에 가까운 분량입니다. 이 정도 분량을 작성하면서 불편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강하게 힘을 주지 않아도 가벼운 타이핑만으로 정확한 입력이 가능했고 키 피치가 넓어 오타율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다만 백라이트 기능이 없어서 어두운 호텔 방에서 글을 작성할 때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




스펙터13(SPECTRE13) 벤치마크


간략하게 스펙터13(SPECTRE13)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그냥 참고의 의미로만 봐주세요.




스트리트파이터와 레지던트 이블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아무래도 내장 그래픽으로 인해 게임 벤치마크 결과는 조금 낮게 측정됐습니다.




CrystalDiskMark 입니다.




SSD 성능을 측정하는 AS SSD 벤치마크입니다. HP Split X2의 경우 Write 성능과 Read 성능의 차이가 컸는데 스펙터 13는 두 기능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INEBENCH 결과입니다.




마지막으로 CrystalMark 결과입니다. 혹시 HP SPlit X2 벤치마크 점수와 비교해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P Split X2 사용후기. 13.3인치 태블릿과 노트북 모두를 갖고 싶다면?_HP Split X2 성능




스펙터13(SPECTRE13) 디자인


사실 스펙터13(SPECTRE13)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출장 중 사용한 느낌을 소개하는데 굳이 디자인은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녀석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듭니다.




일단, 무게는 1.48kg으로 많이 가벼운 울트라북은 아니지만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느낌은 실제 무게보다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특히 13.7~15mm로 앞쪽으로 점점 얇아지는 두께와 브라운 계열의 헤어라인의 표면처리 간결하면서도 슬림하게 라운드 처리된 끝부분까지 이런 특징들이 결합되면서 시각적으로 더 슬림하고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보면 더 고급스럽습니다. 특히 색상이 참 세련된 느낌으로 잘 나왔습니다. 사실 이전에 리뷰했던 HP Split X2의 디자인을 보고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 스펙터13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삼성 시리즈9과 함께 훌륭한 디자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살펴보세요. 정말 디자인 만큼은 많은 분들이 제 이야기에 공감하실 듯 합니다.




스펙터13(SPECTRE13) 배터리 사용시간은?


이 부분은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했는데요. 일단 4박6일 동안 사용하면서 스펙터13(SPECTRE13) 배터리 때문에 외부에서 곤란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 호텔에서 오전 10시경 완전충전을 한 후 그 뒤로 약 18시간 동안 중간 중간 포스팅도 하고 사진 편집도 하면서 이용했습니다. 대략 사용시간은 4시간 정도 될 듯 한데요. 여전히 절반 정도 남아있는 배터리 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이용해서 인터넷을 끈 상태로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는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소로 한 상태에서 사용하긴 했지만 지금과 같은 정도라면 무리 하지 않고 사용하면 막 사용해도 7시간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 정도면 하루 출장으로는 충전 아답터 없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스펙터13(SPECTRE13)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면


우선 장점은 훌륭한 디스플레이, 다기능의 터치패드와 오타율이 적은 키보드 그리고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런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은 디자인과 색상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 여기에 음질도 꼽을 수 있겠네요.




반면 단점은 QHD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작은 글씨와 아이콘으로 사용이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스펙터13(SPECTRE13)의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출장 중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서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종종 소음을 내며 돌아가는 펜 소리도 도서관에서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외에는 출장 중 크게 불편함을 느낀 점이 없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단점을 제외하고 뛰어난 화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HP 스펙터13(SPECTRE13)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