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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행사리뷰

[MWC2014 참관]LTE를 자랑하다! MWC2014에서 가장 빠른 LTE-A를 선보인 SKT

[MWC2014] LTE를 자랑하다! MWC2014에서 가장 빠른 LTE-A를 선보인 SKT


매년은 아니지만 MWC2014를 비롯하여 CES, IFA 등을 참관하면서 기분이 좋을 때는 한국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여 많은 외국인들에게 자신들의 기술력을 한껏 뽐낼 때 입니다. 해외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가요?




점점 외국에 자신들의 기술은 뽐내는 한국업체들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삼성, LG 그리고 SK텔레콤을 제외하면 몇 년간 답보상태이긴 합니다.




이번 MWC2014에 참관 갤럭시S5와 기어2, 기어2네오, 기어 핏을 선보인 삼성전자 그리고 G2 Pro와 G 플렉스, G2 Pro mini 등을 선보인 LG전자 사이로 제법 큰 규모로 자신들의 LTE 기술력을 선보인 SK텔레콤이 자리했습니다. 참고로 SKT는 5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해왔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이고 또 T리포터로 활용하고 있는지라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갔을 때 좋았던 건 스텝 분들이 외국인보다 한국 분들이 많아 스페인어, 영어를 안해도 되는 안도감에 참 포근했습니다. ^^




SKT가 MWC2014에 나간 이유?


SKT에서 이번 MWC2014를 통해 많은 것을 선보였지만 가장 눈길을 끌었던 2가지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우선 그 첫 번째로 SKT 부스 가운데 가장 크게 자리한 CA(주파수 묶음기수, Carrier Aggregation) 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면 450Mbps 속도를 가능케 하는 3 Band LTE-A 기술을 전시했습니다. SKT는 지난 2013년 6월 10Mbps + 10 Mbps 주파수 2개를 묶어 세계 최초로 LTE 2배인 150Mbps 속도를 제공하는 LTE-A 기술을 상용화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그 LTE-A입니다.  




그리고 2013년 11월 SKT는 또 한번 2 Band LTE-A 기술을 통해 이번에는 20 Mbps + 10 Mbps를 결합 국내 최초 LTE 3배인 225 Mbps 속도를 제공하는 망을 시연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SKT는 2014년 1월 2개가 아닌 20 Mbps+ 10 Mbps + 10 Mbps 3개의 주파수를 묶을 수 있는 3 Band LTE-A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 기존 LTE 속도의 4배에 달하는 300 Mbps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4년 2월 SKT는 20Mbps + 20Mbps + 20Mbps 3개를 묶어 최대 450Mbps의 속도를 가능케 하는 LTE-A 기술을 MWC2014 부스를 통해 시연했습니다. 기존 LTE 속도의 6배에 달하는 빠른 속도입니다.


물론 이 수치들은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대 속도로 실제 시연되고 상용화되어 사용할 경우에는 이 보다는 낮은 속도가 나올 듯 합니다.




중요한 건 속도보다는 이 기술력을 언제쯤 적용하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일텐데요. 현재 20Mbps + 10Mbps 주파수 2개를 묶은 2 Band LTE-A 기술은 이미 상용망까지 시연하여 올 하반기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력을 적용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나 하드웨어적인 구축과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3Band LTE-A 기술은 조금 뒤인 2016년까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실제 부스에서 이를 적용했을 경우 제공되는 속도를 수치상으로 보여줬는데요. 실제 영화를 다운받거나 실시간 FullHD급 영상을 스트리밍을 보는 등 직접적인 활용기반의 전시가 아니어서 조금 어렵게 느껴졌는데 막상 부스에 가서 설명을 들으니 더하고 더하고 더해서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라는 아주 심플한 내용의 부스였습니다. 물론 이를 구현하는 기술력은 한없이 어렵겠지만 말이죠.




이와 함께 서로 커버리지가 다른 주파수 대역의 경계 지역에서 타 기지국의 주파수를 끌어와 한층 빠른 LTE-A 속도를 지원하는 Inter-Site CA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이를 적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속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스마트폰 단말기를 전시 각 상황에 따른 속도를 전시했습니다. 일단, 수치적으로 꽤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 이제는 사용요금에 대한 문제겠지만 사용요금의 제약에서 벗어날 경우 지금 SKT가 보여주는 이 만큼의 속도를 사용하게 된다면 굳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일회성 콘텐츠를 저장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으로 충분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제 머리로는 쉽게 예상되지 않지만 빠른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 소비 방식도 상당히 변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왜 SKT는 5년째 NWC2014에 나왔을까?


이날 이 CA 관련 부스를 보고 나서 담당자 분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이 기술력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시된 것이냐고 말이죠. 이 부스를 5년째 준비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그 담당자 분이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우리의 기술을 그저 세계에 알리고 싶어서라고 말이죠. 물론 우리의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면 좋겠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LTE 기술력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부스를 마련했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꽤나 마음에 드는 답변을 듣게 됐는데요.




SKT 부스에 보면 국내 중소기업 제품 및 서비스를 함께 전시했다라는 점입니다. SKT는 5년째 유망 중소협력 업체의 전시 참가 비용 및 전시/업무 공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SKT 부스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의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마련하여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왔다라고 합니다.




이런 해외 전시에 와보면 알 수 있지만 중소기업이 부스를 구입해서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전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비용도 그렇지만 이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부족하여 막상 부스를 마련했다 하더라도 실제 성과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행사 일정은 짧은 상황에서 대부분 삼성, LG, 소니 등 대기업 중심의 큰 규모 부스가 주된 이슈거리가 되다 보니 작은 규모의 부스는 홀로 떨어진 다른 홀이나 찾기 힘든 곳에 자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알아서 찾아와주는 대기업과 달리 홀로 열심히 홍보해야 하는 중소기업은 실상 행사장에서 큰 성과를 일어내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SKT는 자사의 부스를 삼성, LG, 소니, 화웨이, ZTE, 인텔 등 글로벌 업체들이 자리한 3번 홀 그것도 가장 많은 우동인구를 보여주는ㅍ삼성과 LG전자 부스 사이에 크게 마련하여 이 부스 한 곳에 중소협력업체들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자세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SKT 부스에 함께 참여한 중소업체는 ㈜비바엔에스, ㈜아라기술, ㈜엔티모아 3개의 업체로 모바일 성능관리 솔루션인 T-ARGOS, 끊김 없는 고속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기술을 제공하는 모바일 CDM 그리고 LTE라우터 등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이전 전시회에 함께 참여한 업체들의 경우 실제 해외에 자사의 기술을 수출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합니다.


참 재미있습니다. ‘나 세계 최초로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라고 자랑하러 먼 길까지 오는 모습이나 자사의 서비스 소개하기도 바쁜 와중에 한 자리를 마련하여 국내 중소협력업체의 상생의 길을 몸소 체험하는 모습까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글쎄요. 이러한 자부심이 SKT에 있기에 지금 우리가 많이 욕하기도 하고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확실히 해외에 나가면 우리나라가 최고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자랑하고 또, 사용자를 위해 상용화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리고 이런 자랑은 얼마든지 해도 즐거우니 앞으로도 멋진 모습을 해외서 더 자주 더 많이 더 멋있게 만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