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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갤럭시S4 S헬스 사용후기. 은근한 중독성을 보여주는 S헬스

갤럭시S4 S헬스 사용후기. 은근한 중독성을 보여주는 S헬스

갤럭시S4를 사용하면서 요즘 꼭 추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S헬스 입니다. 물론 S헬스와 관련된 주변기기가 아직 출시되지 않아서 100% 사용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4와 S헬스만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전 이 기능들은 매일매일 참 잘 사용하고 있고 말이죠.

S헬스는 갤럭시S4에 기본 탑재된 앱입니다. 건강과 관련한 이 S헬스는 쉽게 말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센서들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움직임 등을 파악, 칼로리 소모량, 이동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앱입니다. 사실 이러한 앱들은 이미 서드파드로 많이 제공되었는데 갤럭시S4에서 기본 앱으로 담겨서 출시되었으며 추가로 차후 이와 관련한 주변기기들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갤럭시S4에 내장된 센서는?

일단 갤럭시S4에 내장된 센서를 보면 S헬스와 큰 상관이 없는 RGB 센서와 홀센서, 제스처 센서 등을 제외하고 기압센서, 온도/습도센서, 지자기 센서, 가속도센서, 자이로 센서, 근접센서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상당히 정확한 측정값을 보여줍니다.


갤럭시S4 S헬스

바로 위 화면이 S헬스 메인 화면입니다. S헬스를 실행하면 바로 이 화면(헬스보드)이 실행됩니다. 화면을 살펴보면 칼로리 소모량과 칼로리 섭취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 S헬스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확한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좌측상단에 있는 탭을 터치하면 칼로리 관리를 위한 걷기도우미/운동도우미/푸드트래커 3가지 기능이 보입니다.

두번째로 환경이라 탭을 통해 주변 환경의 쾌적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헬스 다이어리로 바로 체중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설정으로 자신의 프로필 설정, 보안, 단위설정, 데이터 초기화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4를 만보기로 활용하자!

사실 이 중에서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만보기 기능인 걷기 도우미입니다. 걷기 도우미는 갤럭시S4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내가 걸음 때마다 카운터를 늘려주고 매일 걸은 걸음 수를 수치로 보여줍니다. 또한 걸음 카운터에 따른 이동거리와 소모된 칼로리 등을 대략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걷기 도우미는 위젯을 통해 메인화면에 놓고 매일 확인할 수 있어서 수시로 내가 어느 정도를 걸었고 어느 정도의 칼로리를 소모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걷기도우미를 처음 사용한 건 지난 4월29일부터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5월 18일까지 사용했습니다. 이 수치는 일 단위, 주, 월, 연 단위로 파악이 가능하며 다양한 그래프를 통해 얼마나 걸었는지를 눈으로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속도나 각도 등에 따라 오르내리기, 달리기, 걷기 등 구분되어 표시됩니다. 또한, 그날 걸은 거리 역시 시간대 별로 몇 시에 얼만큼을 걸었는지 등을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필요할까 싶은데 기록되는 이 수치들은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공유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나 메신저, 메일 등으로 전송해서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하루 걷는 목표량을 10,000으로 설정했습니다. 하루에 만보를 걸으면 건강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목표치를 만보로 잡고 꾸준히 사용해봤습니다. 물론 목표는 목표일 뿐 일주일 동안 만보기 기능을 사용하면서 단 한번 빼고는 목표치에 한참 모자라는 걸음을 걸었습니다. 딱 한번 전시회 관람과 미팅으로 서울을 열심히 돌아다닌 하루 빼고는 채 1천걸음도 걷지 않는 날도 있을 만큼 운동량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갤럭시S4와 S헬스 그 정확도는?

걷는 걸음 수만큼의 이동경로나 소모되는 칼로리까지 제가 정확하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한발 내 딛을 때마다 카운터 되는 정확도는 상당합니다. 한발 한발 정확하게 카운터되며 빨리 걸으면 빠르게 느리게 걸으면 느리게 카운터 됩니다.

물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움직일 경우 카운터 되는 속도가 약간 딜레이 되기는 하지만 카운터가 올라가는 속도의 차이일 뿐 거의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카운터 해줍니다.


한가지 이 S헬스 걷기 도우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켜놔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손에 들고 사용하다가 이를 걷는 걸로 인식해서 카운터되는 경우가 있기에 실제 총 집계되는 수치에서 일정 부분 적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마 배터리 부분에서도 걱정하는 분 들이 계실 듯 한데요. 저는 일주일 내내 켜놓고 다녔는데 이 S헬스 걷기도우미를 항상 실행해놨다고 해서 배터리가 눈에 띄게 혹은 체감할 만큼 빠르게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배터리에 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를 체감하지는 못할 정도의 미비한 수준입니다.

걸은 걸음수, 이동경로, 칼로리 소모량 등은 매일 밤 12시가 되면 자동 리셋되며 이전 수치는 정확하게 기록됩니다.


갤럭시S4 S헬스 운동도우미 그리고 푸드 트래커

이 기능들은 걷기도우미만큼 활발하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기능 자체가 떨어지거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일단, 제가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푸드트래커의 경우 좀 귀찮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운동 도우미는 내가 어떤 운동을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골프, 권투, 농구, 축구, 달리기부터 당구, 볼링, 소프트볼, 스쿼시, 스키 등 거의 모든 운동이 담겨 있고 이 중에 내가 할 운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워낙 많아서 일일이 할 때마다 선택하기가 어려운데 내가 주로 하는 운동만을 별도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운동할 종목과 얼마만큼의 시간 동안 할지를 선택한 후 운동을 시작하면 됩니다.

종목과 시간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트랙 모양의 화면이 나옵니다. 이 화면은 실제 내가 운동을 하게 되면 갤럭시S4가 이를 인식하게 되고 목표 시간까지 트랙을 완주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즉, 내가 얼마만큼 운동했고 목표 칼로리를 소모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푸드 트래커의 경우는 매일 내가 먹는 음식을 입력하면 먹은 칼로리를 계산해줍니다. 아침, 점심,저녁, 기타 등 각 식사시간 마다 먹는 걸 입력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갤러리와 연동되어 있어 뭘 먹었는지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꽤 다양한 정보가 입력되어 있습니다. 우유를 선택하면 어떤 회사의 우유인지, 초콜릿을 입력하면 마찬가지로 ABC초콜릿이냐, 가나 초콜릿이냐 등등이 다 나옵니다. 물론 전부 나오지는 않지만 유사한 값을 입력하면 될 듯 합니다. 입력하는 방식이 편하지 않고 또, 제 습성상 먹는걸 앞에 두고 기록이니 뭐니 하는 생각자체를 못하는 지라 띄엄띄엄 입력해서 사실상 사용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부지런해야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단, 내가 매일매일 뭘 먹었는지 그로 인해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섭취했는지 또,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넘어섰는지 부족한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쾌적도를 확인하자!

또 하나 재미있는 기능은 주변 쾌적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압센서 및 온도/습도센서를 담고 있는 갤럭시S4는 현재 내 위치의 쾌적도를 파악해줍니다. 물론 쾌적도라고 해봐야 온도와 습도 정도이기는 한데요. 이 수치가 제법 정확하고 수시로 간단하게 온도/습도를 파악할 수 있어서 어린 아이나 몸이 불편한 분이 계신 집의 경우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4에게 S헬스가 적격인 이유?

사실 일부 기능의 경우 꼭 갤럭시S4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4가 S헬스에 더욱 적격인 이유는 더욱 정확하게 더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갤럭시S4에는 총 9개의 센서가 담겨 있고 이 중 많은 센서가 사용자의 운동량, 주변환경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S헬스에는 없겠지만 이 센서들을 토대로 더욱 폭넓은 서드파티 앱들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아직 출시전이지만 다양한 주변기기도 있고 말이죠.

또한, 갤럭시S4가 스마트폰이기에 더욱 헬스 앱에 적합합니다. 스마트폰은 항상 들고 다니기 때문에 일부러 운동을 하려고 만보기를 챙길 필요 없이 항상 평소와 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 됩니다. 갤럭시S4에 다양한 센서를 내장함으로써 앱 설치만으로 아주 훌륭한 헬스기구로 변신하게 됩니다.

누구나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게 가능하도록 한 하드웨어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며 이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앱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S헬스 앱이 지금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더 완벽한 앱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합니다.

꼭 사용해보세요. 메인 화면에 위젯으로 깔아놓으면 괜히 차탈 꺼 걷게 되고 목표치 채우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미약하지만 건강을 유지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테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