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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젤리빈을 담은 갤럭시카메라, 익숙함이 갤럭시 카메라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젤리빈을 담은 갤럭시카메라, 익숙함이 갤럭시 카메라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갤럭시카메라는 최신 스마트폰에 담긴 젤리빈을 기본 운영체제로 담고 있습니다. 아직 젤리빈을 담은 스마트폰도 없는 상황에서 젤리빈을 담은 카메라라 왠지 사치를 누리는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젤리빈이라는 최신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는 갤럭시카메라는 과연 '카메라'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사용자에게 어떤 장점과 단점 그리고 새로움과 즐거움을 안겨줄까요? 오늘 바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갤럭시 카메라 UI/UX

갤럭시카메라를 켜면 너무나도 익숙한 화면이 눈에 보입니다. 바로 이와 같이 말이죠. 물론 현재는 제가 사용하기 편하게끔 앱의 위치나 위젯의 위치가 바뀌어져 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바로 귀에 가져가고 싶을 만큼 갤럭시S3 혹은 갤럭시노트2에서 봐왔던 UI 그리고 UX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하단에 있어야 할 전화, 메시지, 인터넷 등이 빠지고 카메라 아이콘이 큼지막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해집니다.


카메라 기능을 살펴보기에 앞서 조금 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갤럭시카메라간의 차이를 살펴보면 가장 큰 변화로 위젯을 들 수 있습니다. 갤럭시카메라 앱스에는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몇몇 위젯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카메라 위젯'이 있습니다.

이 카메라 위젯은 갤럭시카메라에 담겨 있는 스마트 모드에 있는 야간, 불꽃놀이, 빛줄기, 뷰티페이스, 베스트 포토, 연속촬영, 베스트 페이스, 풍경, 접사, 순간포착, 풍부한색조, 파노라마, 폭포물결, 실루엣, 석양 등 다양한 촬영 방식을 위젯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평소 스마트폰과 같이 사용하다가 갑자기 무언가를 촬영해야 할때 원하는 촬영 방식을 선택하면 바로 원하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실제 사용해보면 상당히 편리합니다. 특히 안드로이드라는 익숙한 UI에서 조작하는 위젯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위젯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더 갤럭시카메라만의 위젯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고 말이죠.

다만 촬영방식은 참 많은데 일일이 하나하나 넘겨서 선택해야 하니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타일 방식 등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젯을 만들어주었음 합니다.


하단에 있는 카메라를 선택하면 이제 진짜 갤럭시카메라만의 차별화가 보이게 됩니다. 줌렌즈가 돌출되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완벽한 카메라로 변신하게 됩니다. 내부 UI는 무척 간결하게 되어있습니다. 셔터와 플래쉬를 제외하고 올 터치 기반의 조작 방식인 만큼 군더더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좌측 상단에는 다시 홈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홈버튼과 설정버튼, 좌측 하단에는 갤러리, 우측에는 촬영모드 전환 및 사진, 동영상 촬영버튼이 있습니다. 약간의 모양의 변화만 있을 뿐 카메라 내부 UI 역시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의 UI와 거의 흡사합니다. 그만큼 더 익숙할 수 있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익숙하다라는 점은 카메라의 기능을 더욱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라는 것을 의미하고 또, 다양한 기능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라는 점은 더 나은 사진 혹은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갤럭시카메라는 자동, 스마트, 전문가 3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자동은 말 그대로 별도 설정 과정없이 가장 최적의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촬영하는 방식이며 스마트는 앞서 위젯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촬영 모드로 각 환경에 따라 원하는 기능을 선택, 원하는 결과물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자동과 스마트의 차이를 따져보면 자동은 모든 환경에서 카메라가 스스로 적정 설정값을 인식해서 촬영하는 방식이고 스마트모드는 현재 필요로 하는 촬영모드를 사용자가 선택하면 그 촬영모드 안에서 가장 적합한 설정값을 자동으로 설정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전문가 모드는 독특한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치 렌즈를 직접 조절하는 느낌의 UX를 적용했습니다. 이전 NX시리즈에 담긴 iFn 기능을 보는 듯 조리개우선, 셔터우선, 수동 등 각 상황에 따라 설정해야 하는 ISO, 노출,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을 렌즈이미지의 UI로 만들어 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UI는 시각적으로 각 모드에 따라 어떤 설정값을 변경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설정하기 위해 조작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젤리빈 혹은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가 가진 UI와는 달라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더욱이 렌즈 모양의 UI가 화면 절반 이상을 차지해서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며 설정값을 변경할때 마다 실제 피사체가 어떻게 촬영되는지를 확인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 화면을 절반 이상 가려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화면 하단 중앙에 있는 화살표를 선택하면 다양한 효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피아, 흑백, 반전, 앤티크, 햇살, 빈티지, 복고풍, 빛바랜 등 여성유저가 좋아 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하단에 비치해서 빠르게 설정값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큰 디스플레이를 통해 변경된 설정값으로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효과모드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한 편리성을 제공해줍니다. 갤러리 역시 스마트폰의 갤러리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갤럭시카메라에 담긴 젤리빈 그리고 젤리빈과 갤럭시카메라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UI와 UX에 대해 한번 살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카메라의 장점은 바로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갤럭시카메라는 '안드로이드'가 주가 아니라 '카메라'가 주가 되어야 하는 만큼 앞서 나열한 네트워크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카메라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보조의 역할이지 대표 기능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쭉 나열한 갤럭시카메라의 익숙한 UI와 UX는 바로 사진이나 영상의 결과물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기에 갤럭시카메라 즉, 안드로이드 젤리빈이 주는 익숙함이야말로 갤럭시카메라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갤럭시카메라에 젤리빈이 담기면서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유저라면 누구라도 쉽게 갤럭시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기능만 안될뿐 그외 기능은 모두 동일하니까 말이죠. 익숙함이 주는 편리함이야 말로 갤럭시카메라만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분명 갤럭시카메라만의 차별화된 UI와 UX를 더 담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그 변화가 밋밋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움은 안드로이드 젤리빈을 담고 있기에 더 폭넓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지만 카메라에는 없어도 될만한 기능들 역시 기본 내장되면서 초기에 자기에 맞게 변경해야 할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 단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존 카메라는 제조사가 내놓은 상태 그래도 사용해야 했기에 사용자의 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즉, 사용자가 적용하며 사용해야 했죠. 하지만 갤럭시카메라는 나에게 최적화된 카메라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갤럭시카메라의 이러한 익숙함이 있기에 카메라라는 카테고리에서 봤을 때는 기존 카메라에서 볼 수 없었던 갤럭시카메라만의 새로움과 즐거움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판단했으면 합니다.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있지만 분명 기존의 익숙함이 주는 사용의 편리함이 상당히 크게 다가올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