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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 컬럼

'애플'과 '삼성'의 사랑과 전쟁! 4주 후에 뵙겠습니다!

애플(Apple)이 삼성전자에 선방을 날렸습니다.

 

애플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애플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자사의 특허와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금 자세히 설명하면 삼성이 침해했다는 특허 침해 사례는 모두 16가지로 제스처 관련 특허 7건과 디자인 특허 3건 그리고 아이콘과 제품포장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그대로 베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노골적인 모방이며 다른 업체들이 우리 아이디어를 훔칠 경우 우리는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의 즉각적인 침해금지와 금전적 보상 그리고 광고 정정을 요구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당하고만 있을 삼성은 아니지요.

 

삼성전자는 애플의 이러한 도발에 맞대응을 할 것이라고 빠르게 발표했습니다. 특히 통신표준 영역은 삼성이 특허가 더 많아 오히려 애플이 특허를 침해한 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며 맞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및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삼성이 부지런히 특허에 대한 욕심을 부리더니 이러한 일들을 사전 염두 해두었나 봅니다.

 

사실 이들의 관계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입장에서 애플의 아이폰4, 아이패드2 등에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이며 삼성의 입장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등을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입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삼성의 갤럭시S와 갤럭시탭 등으로 팽팽한 대결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애플의 독주에 안드로이드가 바짝 쫓아가는 상황에서 삼성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로 이끌고 가는 형상입니다. , 내부적으로는 서로 Win-Win 하는 관계이지만 외적으로는 피 튀기는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노골적으로 7인치 갤럭시탭을 디스하는 등 표면적으로 불편한 관계를 꾸준하게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여동생이 안드로이드를 제작해도 고소할 것!

 

이에 대해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트는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이언 뮬러의 말을 인용하여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는 여동생 등 가족구성원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제작해도 소송을 했을 것이라며 비판하는 듯한 멘트를 날렸습니다.

 

애플은 현재 삼성에게만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 아닙니다. 이미 HTC와 모토로라에도 특허 소송을 제기한 상황으로 결국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를 제조하는 업체 중 잘 나가는 업체를 꼽아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 기업에 대한 소송이라기 보다는 구글 안드로이드 전체에 대한 소송이라고 볼 수 있다라는 것이 각 분석가들의 의견입니다.

 

더욱이 현재 애플의 모습을 보면 ''삼성을 조금씩 실행하는 듯 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2 프로세서인 A5 생산을 전량 삼성에서 공급받았던 것과 달리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와 공급을 논의 하고 있다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만의 모습이 아니라 애플과 마찬가지로 삼성과 경쟁하고 있는 노키아 역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중을 점차 축소시키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정도 규모로 삼성의 영향력을 줄일 수는 없을 것이고 일본 지진이라는 예상치 못한 장벽이 발생했다라는 점도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차후 가능성은 있겠지만 당장 실현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지금 소송을 했을까? 소송의 타이밍!

 

틀린 문장이지만 패떴에서 유재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타이밍 이즈 나우!'

 

왜 소송을 했을까요? 소송의 타이밍의 무척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갤럭시S가 나와 1600만대 판매고를 올릴 때에도 조용하던 애플이 아이패드의 대항마라는 이름으로 갤럭시탭이 나왔을 때도 조용했던 애플이 왜 지금 소송을 제기했던 것일까요?

 

사실 삼성이 카피캣(CopyCat)이라는 오명을 받을 만 했습니다. 비슷한 것만은 분명했으니까 말이죠. 심지어는 패키지 내용물도 애플과 같이 간소해지는 행동도 했습니다. <닮을 걸 닮아야지요.> 일각에서는 애플도 모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역시 동의 합니다. 창작이라는 활동이 모방에서 100%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아이폰4가 나왔을 때 국내 한 업체의 깻잎 통조림과 똑같다는 오명을 받기도 했으니까요(웃자고 한말입니다.)

 

베꼈다, 베끼지 않았다는 논란보다는 왜 이 시점에서 소송을 했는지가 더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듯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에 그만큼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간 혁신, 놀라움, 감성 등을 강점으로 한 애플이 조금씩 하드웨어의 혁신으로만 치우치기 시작했고 iOS UI에 대해 심심함을 표시하는 유저도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애플이 만들면 가지고 싶게 하는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만 그 힘이 분명 고점에서 조금씩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애플도 이전과 같은 혁신을 만들고 싶을 것입니다. 또 만들어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말이죠. 하지만 이전과 달리 경쟁업체의 성장 역시 애플의 그것과 동일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애플은 혼자지만 안드로이드나 윈도폰7은 혼자가 아닌 더 다양한 업체가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니까 말이죠.

 

아이폰 대항마로 옴니아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을 본 애플은 당시 한참 아래로 봤을 듯 합니다. 갤럭시S가 나왔을 때도 기존 옴니아 시리즈를 봐왔던 터라 이 정도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 크게 예상하지 못했을 테고 말이죠. 하지만 갤럭시S는 물론 꾸준하게 출시하는 제품들을 보니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을 듯 합니다.

 

7인치 갤럭시탭 역시 결과적으로 많은 판매고를 올리지 못했지만 가장 빠르게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제품을 만들어냈고 또 아이패드2 이후 그 짧은 시간에 처음 공개한 갤럭시탭10.1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낸 기술력에 대해서 만만치 않음을 깨달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격경쟁력 까지 말이죠.

 

애플로써는 딱 적절한 타이밍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도 삼성을 애플의 카피캣으로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 소송을 통해 카피캣이라는 이미지의 종지부를 찍고자 할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를 대표하는 삼성이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받는 다는 의미는 구글 안드로이드에게까지 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다분히 견제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갤럭시S2가 국내 4월말 해외 5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아이폰5는 9월 이후로 출시가 연기되었다는 루머가 전해지면 아이폰5가 나오기 이전 갤럭시S2를 견제하기 위한 하나의 행동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조금 더 오버해서 생각하면 크로스 라이센스를 염두해둔 행동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듭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특허권을 제공하는 대신에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특허권을 공여받는 방식의 크로스 라이센스를 통해 삼성이 보유한 특허권을 함께 이용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글쎄요.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도 있다라는 점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듯 합니다.

 

사랑과 전쟁 4주 후에 뵙겠습니다.

 

애증의 관계인 삼성과 애플 그리고 애플과 삼성 정말 사랑과 전쟁의 스토리로 보여집니다. 투닥투닥 싸우다가 화해하고 웃으면서 끝내지 않을까도 예상되지만 일단 서로 잘 생각해보고 결정지어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