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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캠페인

토종 전기 자전거 첫 등장. ‘그리니티’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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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력과 국내 부품만으로 조립, 생산된 토종 전기 자전거가 그 첫선을 보였습니다.

 

삼천리 자전거는 27일 지식 경제부와 함께 경기 의왕공장에서 국산 전기자전거 출시 기념식을 통해 그리니티를 공개했습니다. 그리니티는 에스피지(SPG) 모터와 제어기를 내장하고 있고 배터리의 경우 2차 전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 삼성 SDI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외 핵심부품을 모두 국내 제품만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기존 전기 자전거의 경우 해외에서 제작된 부품으로 국내에서 조립하거나 생산했고 또,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고장이 잦았고 수리도 만만치 않았다는 단점 등이 항상 존재했습니다. 이런 측면에 있어 이번 그리니티의 출시는 어찌 보면 (고작 자전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전기 자동차, 전기 자전거 등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까운 미래 봤을 때 상당히 기념비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전기 자전거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은 바로 배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그리니티는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 S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 SDI 리튬 이온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쉽게 분해하여 집안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4시간 정도면 완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완충 후 가능한 이동거리는 페달을 밟지 않고 최대 40km를 달릴 수 있고 보통 4시간 정도 탈 수 있습니다. 최고 시속은 약 25km 정도 입니다.

 

다음달까지 약 1000대 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사람이 페달을 돌릴 때만 배터리와 전기 모터가 보조동력으로 작동해 주행을 도와주는 PAS(Pedal Assistant System)을 내장한 전기 자전거를 개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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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라고 만만하게 볼 건 아니란 생각입니다. 세계 전기 자전거 시장은 올해 약 2900만대에서 내년 3900만대 정도로 약 15% 정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산과 언덕이 많은 지형적 특성상 전기 자전거의 성장이 약간 더딜 수 있지만 전기 자전거 생산을 위한 모터, 배터리, 제어장치 등의 기술력은 전 세계적인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을 목표로 꾸준히 개발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삼천리 자전거에서 출시한 그리니티는 어찌 보면 실험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국내 여건상 자전거 도로 등이 수도권에는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고 또 꾸준히 개발해 나가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는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지방 자치단체에서 직접 나서서 전기 자전거 보급을 위해 도로망과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그리니티와 같은 전기 자전거의 대중화는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또한, 삼성 SDI 뿐만 아니라 2차 전지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는 조금 더 작은 사이즈와 더 효율적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힘써줬으면 합니다. 한번 충전으로 40km는 여전히 부족한 효율로 보여지며 이 역시 최대 속도로 이동 시 이용거리나 이용 시간이 더 짧아 질 수 있다라는 점을 봤을 때 배터리는 꾸준히 개발되고 개선되어야 할 듯 합니다.

 

전기 자전거, 전기 자동차 모두 모터, 제어장치, 외관 디자인 등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그 중 원활한 사용과 빠른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배터리 개발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그 다음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