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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이름만으로 궁금한 ‘깍둑고기와 지짐김치’를 먹고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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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셨나요? 깍둑고기와 지짐김치.

 

올포스트(OLPOST) 칼럼리스트로 등록되어 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활동이라고 해 봤자 제가 하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듯 그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일 뿐 RSS로 자동 송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올포스트 데이 이벤트로 맛집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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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깍둑고기와 지짐김치의 앞글자를 딴 깍지라는 맛집입니다.

 

워낙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맛난 곳을 찾아 다니는 것이 하나의 취미여서 신청을 하게 됐고 더욱이 고기만 먹던 절 채식주의자로 만들 요량으로 3끼 반찬을 채소로만 먹이며 공산주의적 채질개선을 강요하던 마눌님께서 회식으로 삼겹살을 먹고 들어온 날 느꼈던 그 배신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 안타까웠던 것은 그런 아내에게 쿠테타의 반기를 들지 못하고 머리결과 손, 그리고 목덜미에서 풍겨 나오는 삼겹살의 향내에 그만 정신을 빼앗기고 킁킁대며 향을 흡수하던 저의 모습에서 심각한 환멸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맛집에 초대되었다고 한다면 핑계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여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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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이 길었네요.

 

무료로 먹고 온 것은 사실이지만 체험단이라는 의미보다는 초대받았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의외로 미식가로 불리고 싶은(?) 블뽀이기에 냉정하게 평가를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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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5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오면 우측으로 현대백화점이 있습니다. 이 현대백화점을 끼고 우회전하여 또 쭉 걸어오면 이른바 이병헌 카지노로 불리 우는 Seven Luck 카지노가 있습니다. 여기서 카지노 맞은편으로 찻길을 건너 한국촌 음식점 골목으로 들어가 첫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한 후 조금만 걸어가면 깍지가 보입니다. 찾는 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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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는 1,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은 규모가 좀 작지만 2층에 올라가면 꽤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수십 명의 단체 손님을 받기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간단한 회식공간으로 괜찮은 규모입니다. 매장 자체는 오래되지 않은 듯 아직은 깨끗한 느낌입니다. 이러한 깨끗함을 계속 유지해주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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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마련된 자리에 앉자마자 특이한 불판 하나가 제 앞에 등장했습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모양의 이 불판은 가운데 고기와 야채를 올려 구울 수 있고 그 옆으로 김치와 마늘을 구워먹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된 불판이었습니다. 분명 처음 본 불판임은 분명하지만 특이하다는 느낌은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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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받아 대접받은 메뉴는 3가지 바로 깍둑 고기와 깍지 불고기, 그리고 지짐 김치찌개로 우선 불판에 청경채, 파채와 숙주나물 그리고 그 위에 깍지 불고기가 올라갑니다. 그 옆으로는 깍둑깍둑 썬 양념 돼지고기 깍둑 고기가 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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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둑 고기는 말 그대로 한입에 먹기 적당하게 깍둑깍둑 썬 고기를 말하며 고기와 함께 김치를 구워서 같이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을 지짐 김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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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겠습니다. 깍둑 고기는 딱 한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로 씹히는 질감이 딱 적당합니다. 약간 붉은색의 양념이 발라져 있는데 자극적인 맛보다는 적당히 고기 맛을 살려주는 양념으로 쉽게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맛입니다. 돼지고기가 지방층이 적을 경우 푸석하고 딱딱한 식감을 안겨주지만 깍둑 고기의 경우는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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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 불고기는 초벌구이 되어 나오며 아채를 먼저 익힌 다음 고기를 올려 다시 한번 익히는 음식입니다. 이 깍지 불고기 역시 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치고는 상당히 심심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조미료에 중독되어 맵고, 짜고 자극적인 양념이 가미 되야 맛있다고 느끼는 제 입맛에는 심심한 맛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자극적이지 않도록 양념을 한 이유는 아무래도 지짐 김치와 함께 먹어야 하기 때문으로 생각 되며 별도로 제공되는 소스 등과 함께 먹기 위함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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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딱 완성되어 나오는 양념을 좋아하기에 소스 없이 김치와 마늘하고만 먹었는데 상당한 양을 먹었습니다. 우선 고기 자체에 양념이 제 입맛에는 자극적이지 않다라는 이유와 김치와 함께 먹다 보니 아무래도 질리지 않고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청경채와 숙주나물, 파채 등과 먹다 보니 고기임에도 깔끔하게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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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방법은 앞서 언급했듯 자기의 입맛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됩니다. 김치와 먹어도 되고 소스가 총 3가지가 제공되어 입맛에 맞는 소스를 찍어 먹으면 됩니다. , 야채의 경우 양배추에 싸서 먹어도 됩니다. 사진에 나온 고기의 양은 총 4인분으로 깍지 불고기, 깍뚝 고기 각각 2인분씩입니다. 제공되는 양은 조금 적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먹는 양이 좀 많긴합니다.) 저를 포함 총 4(남자 3, 여자 1)이 가서 7인분 정도를 먹었는데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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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약간 부족해야지만 남아있는 지짐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기에 다음 메뉴로 넘어갔습니다.

 

지짐 김치찌개는 또 다른 불판으로 제공해줍니다. 가운데 김치찌개를 끌일 수 있는 공간과 좌우로 4개의 빈 공간이 있습니다. 김치찌개를 보면 예전 명절 때 남은 전을 넣고 김치찌개를 하듯 전과 고기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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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좌우 빈 공간은 바로 계란 후라이와 스팸을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스팸은 기본 제공된 양을 제외 하고 별도로 추가해야 하지만 계란은 무제한 제공해줍니다. 김치찌개가 오면 스팸과 계란을 좌우 빈 공간에 넣어 직접 구워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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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상당한 양을 제공해 줍니다. 보통 스뎅 그릇에 담긴 공기밥이 아니라 큰 대접에 상당한 양의 밥을 제공해 줍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고기를 조금 덜 먹는 건데 하는 후회가 갑자기 몰려옵니다. 같이 제공하는 버터를 넣고 구운 스팸과 후라이를 올리고 간장을 넣어 비벼먹어도 되고 또는 김치찌개 국물로 맛나게 비벼먹어도 됩니다. 막판에는 먹기가 조금 힘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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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의 맛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 맛있다라는 것보다는 그냥 쉽게 맛볼 수 있는 김치찌개의 맛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긴 해도 무제한 계란 후라이나 많은 밥의 양과 비벼먹을 수 있도록 한 부분 등 점심시간에 와서 먹기에는 상당히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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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격이 상당히 궁금하시겠죠?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지짐 김치찌개는 6,000원이며 깍둑 고기 7,500, 깍지 불고기 6,500에 먹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부담가지 않는 가격대로 회식이나 점심시간에 와서 먹기에는 추천할 만 합니다. 코엑스에 행사 등 참여로 많이 오게 되는데 그때마다 자주 이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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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해 보세요. 정말 맛있는 맛집이다라는 느낌에서는 약간 부족한 듯 하지만 저렴한 가격대로 만족하면서 회사 동료나 식구들끼리 먹기에는 괜찮은 듯 합니다. ~ 다분히 조미료와 라면스프에 중독된 저의 입맛이니 이 점 참조하시고 직접 찾아가서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적어도 후회는 없으실 테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