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CP캠페인

애플 아이폰 4, 삼성 갤럭시 S의 공통점은? ‘바로 OO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폰 4 리튬폴리머 배터리>


이 글은 삼성 SDI 필진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폰 4와 갤럭시 S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딱히 스마트폰이라는 상품군 이외에는 공통점이 없어 보입니다. 아이폰 4는 아이폰 iOS를 채택하고 있고 갤럭시 S는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내부 프로세서도 제조업체도 그리고 출시하는 이통사도 모두 다릅니다.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경쟁제품일 뿐입니다.

 

하지만 내부를 가만히 살펴보면 두 제품의 공통점이 보입니다.

 

바로 삼성 SDI가 만든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삼성 갤럭시 S에 삼성 기술력이담겨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애플 제품 역시 삼성의 기술력을 담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 4와 아이패드가 출시했을 때 크게 이슈가 되었던 소식 중 하나는 바로 국내 기술력이 한껏 담겨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는 물론 메모리, 배터리까지 중요한 부품은 모두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담겨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히 배터리의 경우 아이폰 4 그리고 갤럭시 S 모두 삼성 SDI 배터리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착탈식이니 내장형이니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폰 4와 갤럭시 S 둘 중 배터리 성능이 좋은 것이 어떤 제품이다를 말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국내 기술력이 들어가 있어서 무작정 좋다라는 것도 아닙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국내 2차 전지의 기술력이 이만큼 성장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이폰 4가 컨슈머리포트에 비추천 제품으로 낙인이 찍히고 말았지만 이는 안테나 결함 때문이지 아이폰 4 성능자체는 스마트폰 중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 4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력 최적화는 물론 충분히 검증된 2차 전지를 선택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갤럭시 S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물량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하드웨어 성능만으로는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갤럭시 S 안에 담긴 배터리를 아무 제품이나 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비록 삼성 SDI의 제품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국내 배터리를 선택했는가?

 

~ 말하고자 하는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왜 국내 배터리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답이야 아주 간단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기술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차 전지의 중요성은 몇 번을 말해도 입이 아픕니다. 이에 대한 중요성은 매번 늦게 대응하는 정부(?)에서도 알고 있는 듯합니다. 지난 712 2차 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10년간 15조원 가량을 지원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는 2차 전지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10 123억 달러에서 2020 779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를 위한 중대형 2차 전지 제조와 에너지 저장 기술, 소재산업 등에 투자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관련 주식 종목들이 급등했었구요. 저 역시 넥스콘테크에 발을 담가 10% 정도 먹었습니다. 크하하~ ^^>

 

사실 이 역시 늦은 행보입니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은 정부에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꽤 많은 규모의 투자를 이미 해왔으며 이로 인한 결과물로 2차 전지에 대한 특허 또는 원천 기술력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실질 국산화율이 약 20% 정도라는 점에서 봤을 때 (, 재주는 우리가 부리고 이익은 다른 녀석들이 가져 간다는…) 2차 전지에 대한 빠른 투자와 성장은 꼭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LG 화학의 미국 전기 자동차 2차 전지 공장에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하는 등 전기 자동차와 이를 구동시키는 2차 전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외 다양한 제품에 국내 배터리가 담겼으면 합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애플,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려고 고군분투중인 삼성 등 그만큼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배터리를 채용한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나올 아이폰 5,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전기 자동차와 2차 전지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는 꼭 배터리가 들어가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CPU와 어마어마한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배터리가 없다면 모두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서 확보하고 있는 2차 전지의 원천기술은 가깝고도 먼 미래를 봤을 때 극히 일부분일 뿐이며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블루오션 입니다. 그리고 삼성 SDI LG 화학이 SK에너지가 이를 위해 꾸준히 기술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역시 이를 든든히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는 더욱 빠르고 튼튼한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노력만큼 투자만큼의 성과를 꼭 이뤄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2차 전지에 대한 기술력과 성능 향상뿐 아니라 가끔씩 터져나오는 폭발 사고 등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성 측면도 강화해주길 바랍니다. 자그마한 휴대폰 배터리 폭발에도 큰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차후 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전지가 폭발할 경우 그 위험성은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기술력과 안정성을 겸비한 우리만의 2차 전지 시장을 이끌어 나갔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