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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만 있냐?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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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성 SDI 필진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요즘 주식 공부를 시작했는데 더 늦게 전에 돈만 있으면 전기 자동차나 2차 전지 관련 종목을 장기주로 보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돈이 없는데 하며 아쉬워할 뿐이지요. ^^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퇴근용 혹은 가까운 곳을 이용하는데 있어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는 훌륭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고유가 시대에 월 몇 천원의 전기사용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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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전에 (지금도 가지고 있지만) 전기 스쿠터를 가지고 아르바이트 직장을 출퇴근 한적이 있습니다. 1년 정도를 말이죠. 당시 2006도쯤일 듯 합니다. 전기 스쿠터 사무라이 E-500을 당시 여자친구한테 선물 받고 신나게 타고 다녔습니다. 모터 출력 500W 1회 충전으로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상으로는 약 2~30km를 탈 수 있으며 최 고속 29km (물론 평지)의 속력을 보여주는 이 녀석은 약 7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출퇴근하기 딱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전 성남 토박이 입니다. 당시 꼬부랑 꼬부랑 급격한 경사로 유명한 성남에 살았기 때문에 500W의 출력으로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평지에서는 쌩쌩~ 달리며 꽤나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지만 오르막길에서는 일반인들이 걷는 속도와 비슷하여 참 민망한 상황을 연출 하기도 했습니다. (뭐 성남의 언덕이 상당히 가파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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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아쉬운 점은 바로 배터리 입니다. 정확히 어느 정도의 충전시간이 필요한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번 충전을 위해서는 약 30kg에 육박하는 이 녀석을 들고 집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했고 또 충전을 위해 집안으로 들여놔야 했습니다. 출근해서도 3층까지 이 녀석을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 했습니다. 특히나 가까운 거리는 괜찮지만 먼 거리의 경우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 전기 스쿠터와 가솔린 스쿠터를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어디서나 주유를 할 수 있지만 소음과 매연이 발생하는 가솔린 스쿠터를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조용하고 매연이 없고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기 스쿠터를 살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죠.

결국 나름 소음과 매연이 없고 월 몇 천원의 전기세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구입했지만 분명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 지금은 저희 집 창고에 한자리를 얌전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20066년도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10.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가 다시금 큰 각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완벽하지는 않지만 하나 둘 보완한 제품들이 조만간 쏟아져 나올거라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들으니 고이 잠들어 있는 제 전기 스쿠터를 다시금 꺼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이구~ 잡설이 길었습니다.


현재 삼성 SDI는 전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 전지(이미 포스팅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에 들어가는 2차 전지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작년 1월 당시 삼성 SDIG.R.S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물론 2차 전지 시장 그리고 에너지 저장 시장 등 그 동안 축척된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친환경 시장의 성장 목표를 통해 2015년 까지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당시 내용을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삼성 SDI는 전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중형 2차 전지는 물론, 전기 자전거, 헬스케어 등에 들어가는 2차 전지 사업까지 폭넓게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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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삼성 SDI는 전기 자전거 또는 전기 스쿠터 등에 들어가는 2차 전지 분야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일까요?

전기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같이 페달로 직접 이동할 수 있으며 여기에 오르막길이나 장시간 이동 시 내장된 배터리와 모터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 즉, 충전방식의 배터리를 내장하여 고유가,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여기에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이용하여 건강까지 책임지는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전기 자전거 혹은 전기 스쿠터 등은 점차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는 가까운 미래에 노약자나 장애우 들의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지닌 전기 자전거 혹은 전기 스쿠터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배터리와 충전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전기 자전거는 있었지만 배터리 효율이 턱없이 낮아 실제 상용화 하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등 2차 전지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서 전기 자전거/ 스쿠터의 효율 역시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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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술 외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사실 과거 국내 시장만을 봤을 때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산이 많고 언덕이 많기 때문에 전기 자전거의 사용은 어느 정도 제약이 있습니다. 오히려 세계 시장을 보면 중국이나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등의 니즈가 많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외적인 환경도 많은 개선이 있고 또 앞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듯 합니다. 자전거 전용도로 등 많은 개선이 있었으며 앞으로 자전거 도로 구축을 위한 투자가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 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점, 그리고 자전거 전용 주차장 등 외적인 인프라가 구축된다는 점 등. 전기 자전거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와 지지난 주 소개한바 있는 전기 저장 기술과 제주 실증 사업 그리고 스마트 그리드 등 차세대 전력망 시스템이 갖춰졌을 경우 충전에 대한 문제점도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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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가 해야 할 것은 과거에 비해 배터리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한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나 최고 속도 등 아직 미흡한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전기 자전거를 제조하는 회사에서 배터리 전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도 필요하겠지만 배터리 자체의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에 더 많은 전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꾸준한 기술 개발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 2차 전지에 대한 기술 개발 그리고 제주실증 사업과 같은 스마트 그리드 환경 구축과 이를 통해 전기 충전소 구축 등 삼성 SDI의 기술력을 통해 착실히 완성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제 전기 스쿠터 배터리 교체해서 다시 한번 끌고 나가봐야겠습니다. 나이 먹고 좀 부끄럽긴 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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