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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XP 부팅음 띵띠띠리링 부터 다르다. 'FDS222 스피커'

본 리뷰는 위드블로그 Rockridge Sound 로크릿지 사운드 FDS222 2채널 스피커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개인 생각과 의견에 충실하도록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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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동차 튜닝 등과 함께 끝없는 신천지를 지닌 또 하나의 취미 사운드.
어떤이들은 스피커, 이어폰, 헤드셋 등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 위해 수백만원, 수천만원을 금액을 투자한다. 누구든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기위한 이러한 투자는 분명 자신만의 만족감을 이끌 수 있는 또 하나의 분출구라 생각이 된다.

필자는 미세한 음질의 차이는 물론 제품에 따른 음질, 음량등의 차이를 잡아내는데 미숙한 편이다. 또한, 그전만 하더라도 소리만 나고 잡음만 존재하지 않으면 이거 '괜찮다~'하며 만족해했는데... 얼마전 진행한 한 이어폰 리뷰를 진행하면서 기기별 차이점이 분명 존재하며 그 이상의 소리를 찾기위해 왜 투자하는지 그 이유를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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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위드블로그를 통해 Rockridge Sound 로크릿지 사운드 FDS222 체험단에 선정되면서 또 한번 소리라는 것에 새로움을 체감할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물론 2.1채널, 5.1채널 등 그 이상의 스피커와 견줄만한 스펙은 아니지만 항상 기본 구성품으로 담긴 스피커만을 또는, 1만원 안팎의 스피커만을 내 PC에 내 노트북에 연결해 듣던 필자이기에 프리미엄급 제품이라 내세우는 FDS222의 성능을 꼭 확인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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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FDS222를 만든 업체를 간단히 살펴보면  Rockridge Sound社(로크릿지 사운드: http://www.rockridgesound.co.jp)는 아이폰, 아이팟등 전용도킹 스피커 제품들과 주변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로 알려져있다. 무엇보다 애플 제품에 특화된 스피커를 출시하여 큰 관심을 이끈 업체이기도 한데 애플 주변기기들이 그러하듯 무엇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 있어 상당히 우수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국내 Tinman(www.tinman.co.kr) 업체가 국내 수입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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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기&무게

187X80X80mm의 크기와 약 0.55kg의 무게를 보여주는 FDS222은 동일한 2.0채널 스피커인 FDS-R215(116X208X120mm, 1.8kg)에 비해 무척이나 작은 사이즈와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 즉, 이러한 특징은 일반 데스크탑은 물론 요즘 데탑 대용으로 데스크탑의 판매량을 훌쩍 넘긴 노트북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평가 할수 있다.

또한, MP3, PMP, 스마트폰, 아이팟, 아이폰 등의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 제품과 연결하여 사용해도 될만큼의 적정 크기와 무게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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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자인

단순히 작은 사이즈, 가벼운 무게 뿐만이 아니라 애플 주변기기를 제조하는 회사인 만큼 그간 다져온 노하우를 통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혀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블랙색상의 하이그로시 재질로 꾸며진 FDS222는 재질의 선호도에 따라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한곳에 두고 사용하는 스피커의 특징을 베이스로 판단해보면 하이그로시 재질로 인해 발생되는 단점보다는 세련미와 고급스러움 등 어디에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매력으로 하이그로시의 장점을 더 표출해 준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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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적인 부분을 좀더 살펴보면 정면에서 봤을때 일반적인 직사각형 디자인의 스피커로 생각되어 지지만 측면 혹은 후면을 볼 경우 정면이 약간 뒤쪽으로 15~20도 정도 기울어져있으며 전체 사각뿔대의 틀에서 바닥에 닿는 한 모서리를 3방향으로 깍아낸 디자인을 하고 있다.

또한, 전면 가운데 위치한 2.5인치 유닛은 색상이 진한 갈색톤으로 되어 있어 처음 주변 블랙색상과 다소 어긋나는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스피커 자체의 포인트로 은은한 어울림과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유닛은 검은 철망으로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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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스피커 하단부에는 Tone, Volume, Power 버튼이 위치해 있으며 모든 버튼이 조그방식으로 되어 있다. 조그 버튼은 적당한 회전력을 제공하여 조작시 좋은 사용감을 제공한다. 가운데 하단 파워를 켜면 LED를 통해 푸른색 불빛이 흘러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점은 좌측 스피커에도 동일한 위치에 LED를 위치시켜 두개 스피커에서 불빛이 흘러나오도록 제공했으면 디자인적인 부분에 있어 더욱 고급스런 느낌을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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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을 보면 오른쪽 스피커에 전원단자를 연결하는 포트와 헤드폰 출력단자가 위치해 있다. 전원 아답터는 일반 휴대폰 충전기보다 약간 두꺼운 정도의 크기를 보여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좌우측 스피커를 연결해주는 선(길이 76cm)의 경우 필자의 PC환경에 있어 약간 짧은 듯 하여 타이트하게 배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부분은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는 만큼 개인적인 단점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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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부분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 개인적인 작업환경이 모니터, 책상, 주변기기 등이 모두 블랙색상으로 통일되어 있어 하이그로시를 채택한 FDS222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작은 사이즈로 공간활용이 좋은 편이며 있는듯 없는한 외형이 아닌 없는듯(작은 사이즈) 있는한(디자인적 특성) 특징을 통해 상당히 만족스런 느낌을 제공한다.

분명 이러한 디자인적 특성은 여타 기본 스피커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기존에 이러한 비슷한 느낌의 디자인을 채용한 스피커가 이미 출시되었으며 또한, 바닥면에 닿는 부위가 줄어들면서 안정적인지 못하고 약간의 힘으로 툭치면 넘어지거나 흔들리는 등의 단점도 보여준다.

장점 : 작은 사이즈와 무게,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 등을 통해 데스크탑, 노트북, 모바일 제품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적절한 외형으로 일반 스피커 이상의 매력을 충분히 제공한다. 디자인적인 매력은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사무실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단점 : 독특한 외형을 보여주지만 항상 정면을 두고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그 디자인적 의미가 많이 퇴색되며 또한, 바닥면이 닿는 면적이 작아 약간 불안정한 느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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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능

성능은 PC, 노트북, 아이폰과 연결해서 TEST 하였다.

일반적인 2채널 스피커에 비해 고가에 책정된 FDS222는 우선 디자인적인 면에 있어 앞서 언급했듯이 프리미엄급에 어울릴만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무엇보다 성능인 만큼 스피커의 성능인 소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2채널 스피커라는 점에서 그 이상 스펙의 제품들을 베이스로 두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며 기존 동급 2채널 스피커들과 비교했을때의 차이점을 기본으로 작성하였다.>

우선 성능을 논하기 앞서 FDS222의 타켓층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대형 TV와 연결해 웅장한 느낌의 서라운드를 느끼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할 수는 없다. 좌우측 유닛을 연결하는 선만 보더라도 대형 TV와 연결해 사용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웅웅하고 강한 임팩트를 제공하는 우퍼등 사양적 측면에 있어서 분명 부족한 성능을 보여준다.

즉, FDS222은 앞서 언급했지만 데스크탑, 노트북 용으로 고급스런 디자인과 기존 2채널 스피커로 만족하지 못했던 사용자 혹은 스피커에 큰 돈을 쏟기는 싫지만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요구하는 사용자. 모바일 제품과 연결하기 위해 그 스피커의 디자인 역시도 좋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용자, 깔끔한 PC 주변환경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FDS222는 적절한 구매포인트를 안겨주고 있다.

그럼 이러한 용도를 요구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성능을 평가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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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띠띠리링....

재미있게도 FDS222은 첫인상으로 충분히 좋은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다. 스피커를 연결하고 PC를 켜면 가장 먼저 들리는 XP 부팅음 띵띠띠리링...(^^;) 이거 하나만으로 기본 스피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분명하게 전달해준다. 기본 스피커의 경우 밋밋한 느낌을 제공하지만 FDS222은 깨끗함 속에서 좀더 깊이 있는 음을 들려주었다.

이 음하나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무엇이든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했듯이 청량하게 들려주는 XP 부팅음은 분명 저가의 스피커와는 분면 다른 느낌을 안겨주었다. ^^ 특히 기본 구성품 스피커 혹은 저가의 2채널 스피커, 노트북/ 모니터 내장 스피커로만 사용하던 사용자에게는 이 제품의 음은 확연한 차이를 보일만큼 좋은 사운드를 제공해 주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영화, 음악, 게임 등 다양하게 test를 진행해보았는데 중음부와 고음부. 특히 중음부와 중고음부는 상당히 쾌적하면서도 선명한 음질을 안겨주었으며 (이 부분은 분명한 차이를 느낄수 있었다.) 고음부 역시 중음/ 중고음부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깔끔하게 올려주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좌우 유닛을 통해 각각 들려주는 음은 정확하게 분리되어 전달해주며 이를 통해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약간의 현장감 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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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주인공의 대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보컬이 충분히 강조되면서도 튀지않는 느낌과 2채널 스피커 치고는 꽤나 생생한 생동감을 느낄수 있었다. 물론 2채널 스피커로 공간감이나 타격감을 느끼기에는 말도 안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앞서 언급한 정도로 스피커를 생각해왔던 사용자라면 충분한 차이와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잡음이나 고음재생시 발생하는 화이트노이즈나 잡음 등이 전혀없이 깔끔한 소리를 재생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물리적인 한계 등으로 인해 '둥둥둥하며~' 울려주는 중저음을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들의 특성상 저음역대 부분은 분명 부족하게 느껴질수 밖에 없으며 중저음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밋밋한 사운드를 들려줄것으로 보인다. 분명 중저음부 역시 기존 저가 2채널 스피커와는 분명 다른 울림을 전해주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밋밋함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듯 하다.  

즉, FDS222의 적합한 음역대 혹은 음악을 꼽으라 한다면 중/ 중고음역대 그리고 보컬을 강조하는 음악 등에서는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폰으로 연결하여 RockBand 게임을 진행해 보았다. RockBand는 베이스, 일렉, 드럼, 보컬 등 각 파트별로 흘러나오는 노래와 박자에 맞춰 연주하는 게임으로 다양한 음역대와 임팩트를 제공하는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RockBand 게임 자체가 음악에 맞게 누름으로써 게임을 하는 대상자가 직접 연주하는 듯한 기분을 제공하는 게임인데 다양한 음악을 통해 좌우측에 스피커를 놓고 아이폰으로 RockBand 게임을 해본 결과 직접 연주하는 듯한 느낌의 임팩트를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이전 아이폰 스피커 만으로도 내가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정말 즐겨하던 게임이었는데 스피커를 연결하여 즐겨본 RockBand는 체감에 있어 비교할수 없는 생생함을 안겨주었다. 이는 FDS222의 청량함과 깨끗한 음질이 더해지면서 약간 둔탁한 느낌의 아이폰 기본 스피커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에는 아이폰 기본 스피커만을 통해 게임을 즐겼는데 FDS222과 연결하여 게임을 즐기게 되면서 아이폰만으로 할 경우 밋밋한 맛에 게임의 흥미가 감소되었다. 한번 스피커로 연결하여 아이폰 게임을 즐긴 이후로는 가능하면 스피커와 연결해서 게임을 하고 있다.

별도 동영상을 통해 음질의 차이를 들려주고자 촬영했지마나 실제 음질과 동영상을 촬영한 이후 변화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차이가나 별도 영상은 첨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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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막귀라 자부하던 사용자라 할지라도, 기존 내장스피커, 저가 스피커를 사용했던 사용자라 할지라도 분명 그 차이를 느낄수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중/ 중고음역대의 선명함은 상당히 쾌적한 느낌을 안겨준다. 특히 개인적으로 깔끔한 음질은 청량한 느낌을 제공해주었으며 아이폰과 연결하여 음악관련 게임을 했을때 그 임팩트적 차이는 생각 이상의 차이를 들려준다.

단점 : 국내에서 많이 선호하는 중저음에 있어 저음역대가 다소 밋밋한 느낌이 있어 이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함. 또한, 가격대가 약 4~5만원대에 책정이되어 있는 제품으로 기존 스피커만으로도 별 무리가 없었던 사용자층에게 충분히 어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격적 매리트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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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리

총평을 내려보면 사운드에 민감한 사용자층에게는 부족한 성능을 제공하는 스피커로 인식 되어질 수 있으며 이와 반대로 저가, 내장 스피커만으로 별 사용의 불편함이 없는 사용자들에게는 가격측면에 있어 크게 어필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타켓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깔끔한 PC환경을 원하고 디자인에 포커스를 한 예비 구매자층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며, 약간의 투자로 디자인, 사운드의 변화를 느끼고자 하는 사용자층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가격으로 인해 많은 장점들이 약간 상쇄되는 느낌을 받게 되지만 저음을 제외하고 중/고음에서 저가 제품들과 분명한 차이를 느낄 만큼의 음질을 들려준다점. 그리고 잡음 등의 노이즈없는 청량하고 깔끔한 음질을 들려준다는 점 마지막으로 아이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경우 디자인적 조합과 함께 게임활용 부분을 극대화 시켜준다는 점등의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즉, 이 제품을 선택하고자 조언을 요청할때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기존 막귀라 생각했던 내 귀가 또 다른 소리를 구별해내고 받아들 수 있다는 점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보면 FDS222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