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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상품/무선인터넷

'와이브로를 내장한 현대 자동차' 좋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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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아니 세계 최초라고 해야겠군요.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Wibro)가 현대 자동차에 내장되어 출시된다는 소식입니다. 그것도 올해 안에 말이죠.

사실 네비게이션에 와이브로를 내장하여 인터넷을 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또는 UMPC나 넷북, PDA를 통해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면서 인터넷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말이죠. 하지만 이전에는 와이브로 모듈을 차에 탑재한다고 합니다.

11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에쿠스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이석채 KT 사장은 올해 안에 출시되는 현대 자동차 일부에 와이브로 모뎀을 탑재하여 차안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포부는 야심찹니다.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바탕으로 경쟁회사인 벤츠나 도요다등의 경쟁에서 한발 앞설수 있다는 점과 자동차 수출과 더불어 KT 와이브로의 세계 시장 진출을 더욱 앞당기고 서로 WINWIN 할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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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걸림돌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아직 지역적 커버리지가 부족하다는 점. 또 한가지는 차안에서 운전중에 인터넷을 활용할수 있는 점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점. 그리고 운전중 인터넷 사용시 위험성이 초래될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선인터넷의 사용으로 발생할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의 위험성 발생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지역적 커버리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자동차 구매시 옵션사항에 들어가긴 하겠지만 전국적으로 팔려나가는 자동차에 와이브로를 내장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와이브로를 사용할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어 있으며 사실상 서울 지역에서도 위치상, 혹은 주변 환경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와이브로 서비스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해야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네비게이션과 결합하여 길안내 이상의 서비스(메신저, 이메일, 인터넷 검색등)를 활용할수는 있지만 정작 운전중에 이를 활용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UMPC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사용상 불편하는 점이 있었는데 차량내 키보드나 마우스를 내장할수 있는 부분도 그리 쉽지 않고 미흡한 만큼 이 역시 사용상 다소 불편함을 안겨줄수 있으며 또한, 잘못 사용하다 큰 사고로도 이어질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와이브로 자동차를 출시할 경우 구입하는 구매자들에게 신중한 사용을 촉구하는 경구 문구나 사용시 주의사항을 꼭 언급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킹의 위험성입니다. 와이브로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타 카PC 형태나 네비게이션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을 활용할 경우 이를 해킹하거나 개인 정보를 유출할수 있는 위험성은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네비게이션의 경우 자체 보안 프로그램이 미비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미리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UMPC나 넷북, PDA를 통해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은 이에 대한 대책도 충분히 세우시리라 생각됩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그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즐길수 있습니다. 이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며 참 하루하루가 변해가는 놀라운 기술력에 감탄할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이 이면에는 운전중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사고 피해, 개인정보 유출등의 문제점도 생성될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보안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