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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런 후속 모델? 에버런 노트 구매 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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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라온디지털은 에버런 후속 모델이라 할수 있는 AMD Turion Dual Core 1.2GHz를 탑재한 미니노트북 에버런 노트를 공개하였습니다. 사실 이미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공개되면서 AMD를 채용한 국내 업체라는 점과 광마우스 패드등의 단서(?)를 보고 베가와 에버런을 출시한 라온의 제품이겠구나 하는 글을 포스팅 한적 있습니다.

'AMD 튜리온 64X2'를 내장한 미니노트북 출시

세계최초라 할수 있는 듀얼 CPU 튜리온을 탑재한 7인치 미니노트북이라는 점에서 당시 꽤나 큰 이슈가 되었으며 발표회를 가진 금일에도 베일을 벗은 에버런 노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PU
AMD Turion 64x2 Dual Core 1.2GHz, 1MB L2 Cache
Graphic
ATI RS690E +64MB DDR2 Side port Memory, Full DirectX 9.0 support
Memory
1GB DDR2
OS
Microsoft Window XP Home
Display
7
Dual moniter
supporting external display up to 1920x1200
Storage
60GB 1.8 inch HDD/UDMA100
Wireless Connectivity
802.11b/g WiFi, Bluetooth 2.0 with EDR
Camera
1.3M pixel CMOS
Media Card
SD/MMC Slot
Audio
ALC262 HD Audio
Expansion Slot
2xUSB host, 1 x USB mini, 1x mini PCIExpress Slot, USIM card slot &l
Battery life
2.5 Hours for web-surfing
Size
200(W)x 118(H)x 27.5(D) mm

<에이빙 기사 참조>


그간 라온에서 출시한 제품의 특징은 가장 작은 UMPC 그리고 훌륭하다 못해 감탄이이는 베터리 효율, 업체의 뛰어난 서비스 마인드를 들수 있었습니다. 초기 출시한 베가를 보면서 전율아닌 전율을 느끼며 바로 여친에게 허락을 받아 구매버튼을 누르던 생각이 납니다. ^^;

어찌됐건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에버런 노트의 실체가 들어나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꽤나 큰 성공을 거둔 베가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에버런이 그닥 큰 판매고(예상만큼입니다.)를 올리지 못한 결과를 내게 되면서 과연 절치부심한 라온이 차후 어떤 모델을 출시할 것인가 하는 기대감과 함께 국내 순수 기술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몇 안되는 소중한(?) 제조 업체이기에 응원의 마음을 담아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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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적인 예상으로 이번 에버런 노트는 과연 옳바른 선택이었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릴듯 합니다.

그 이유는 우선 미니노트북의 특성이 어떤가 하는 점입니다. 인텔의 저전력 플랫폼 아톰이 큰 이슈화된 이유는 휴대성과 함께 넷북 혹은 홈서버의 역할로 전력 소모량이 적고 저렴한 요건들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였습니다. 또한 성능상으로도 미니노트북 활용도로써 크게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능은 개인적으로도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란 생각을 지닌 얼리아답터라 할수 있지만 미니노트북의 활용도로써 AMD의 튜리온은 넘쳐나는 혹은 과한 성능이라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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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간 라온이 보여주었던 출중한 베터리 관리 기술력이
튜리온을 선택함으로서 그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트린 점도 작용(베터리 사용시간 약 2~3시간)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AMD 튜리온의 전력소모가 무척이나 심하다는 점은 이미 아시는 만큼 2~3시간도 어디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7인치 LCD를 채용한 제품과 그간 보여주었던 놀라운 베터리 사용시간을 보았을때 기대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는 베터리 성능을 보여준다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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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이미 쏟아져 나오는 미니노트북 승자가 되려면? 이라 주제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지만 현재 출시되는 UMPC와 미니노트북군, 일반 노트북의 가격대를 살펴보면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고 또 가격이 하락세인것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버런 노트는 현재 80만원대에 책정되어 다소 높은 가격이라 할수 있습니다.
 
물론 '성능에 알맞는 가격이다' 라고 할수 있겠지만 이미 에버런을 출시하면서 꽤나 높은 가격에 책정하여 초기 큰 판매량을 얻지 못한점을 보면 이번 제품의 가격도 좀 아쉽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저렴하게 사지 못한 아쉬움 보다는 좀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여 큰 판매량을 이끌지 못할것 같다는 아쉬움이라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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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라온측의 마인드입니다. 초기 베가를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적극 수용하려는 모습과 만족스러운 A/S까지 높은 평가를 받아온 업체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의견에 너무 치우치면 기업체로써 분명 수익적인 측면이 떨어질수 있음을 알았던 것일지 혹은 국내 시장을 좁게 봤다고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에버런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이나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소홀한듯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현재 경쟁업체인 와이브레인의 적극적인 마인드와 비교되어 더욱 이러한 느낌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에버런 노트는 아직 사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보여지는 것 만으로도 훌륭하며 구매욕구를 일으켜 개인적으로 사용해 보고 싶은 제품임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다소 부정적인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라온의 기술력과 마인드를 너무나 높게 잡은 까닭인듯 합니다. ^^;

베가를 처음 접하며 느낀 희열과 짜릇한 전율을 아직 간직한 유저로써 거의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라온이라면... 그들의 기술력이라면... 정말 사용자들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찾아내 주어 이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해 주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