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5 오랜만에 땡긴다!
지난 일요일 늦은 7시 올림푸스는 블로그 대상으로 진행한 디자이너 간담회 행사를 다녀오게 됐습니다. 왜 하필 일요일이냐며 투덜투덜 용인에서 차를 끌고 서울에 있는 올림푸스 본사에 다녀오게 됐습니다.
뭐~ 다녀오기 잘했네요.
현재 삼성전자 NX10을 사용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사고 싶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나왔습니다. 올림푸스가 출시한 OM-D E-M5는 기존 OM 시리즈 디자인을 그대로 이끌고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디자인에 있어 상당히 클래식한 느낌을 물씬 안겨줍니다. 아마 이 부분에 있어 호불호가 있을 듯 한데요.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 이 제품이 공개되었을 때 헤드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실제 보니 상당히 작은 사이즈는 물론 전체적인 완성도가 상당했습니다. 헤드 부분 역시 그리 도드라지지 않았고 말이죠. 혹여 디자인으로 인해 망설임이 있으시다면 실제로 보고 판단하셨으면 합니다.(특히 개인적으로는 실버 색상을 추천합니다.)
OM-D는 1610만 유효화소(총 1690만 화소, 종횡비 4:3) 신형 4/3 Live MOS 센서와 3D 트래킹 AF, TruePic VI 이미지 프로세서, 144만 도트 LCD, 틸팅 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100% 시야율과 1.15X 최대배율을 지원하는 전자 뷰파인더(EVF), ISO 200-25600, 미러리스 최초 방진방적 설계, 초당 9fps 고속연사, 5축 흔들림 방지 센서, Eye-Fi 카드 호환 SD 메모리 카드 슬롯, 초음파 먼지 제거 시스템 등을 기본 사양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당히 빠른 AF 속도는 행사장 안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분명 전체 스펙에 있어서는 최고가 아니지만 그 어떤 제품보다 매력적인 기능들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러리스 최초(물론 NX10용 DIY 세로그립이 있기는 했습니다.)로 전용 세로그립(HLD-6)을 판매합니다. DSLR 전용이라 생각했던 세로그립이 미러리스에도 제공됩니다. 물론 이 세로그립이 미러리스 휴대성 등에 있어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분명 선택의 폭을 넓혔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기본 외장형 소형 플래시 GN10을 제공합니다. 이 넘 역시 방진방적입니다. GN-10은 기본 플래시로 광량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일반 내장형 플래시처럼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더욱이 FL-50R, FL-36R, FL-300R, FL-600R 등과 호환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정리해보면 틸팅 방식의 OLED 디스플레이와 방진방적, 5축 손떨림 방지 기능, 빠른 AF 속도, 초당 9fps 고속 연사 등 미러리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기존 미러리스에서 볼 수 없었던 그래서 아쉬움이 있었을 모든 기능을 담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 올림푸스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ISO100 이하를 지원하지 않는 다는 점이나, 휠 방식의 입력장치가 버튼 형식으로 변경되었다는 점(방진방적을 위한 선택이라 함.), 셔속 1/4000제한, 베타 버전이어서 그런지 다소 느린 EVF 접안센서 반응 속도 등 몇몇 아쉬움이 남습니다.
워낙 많은 분 들이 계셔서 오랜 시간 만져보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첫인상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NX10에서 다른 기종으로 기변할까 하는데 일단 이 녀석을 영입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출시하고 난 이후 실제 사용자들의 평을 본 후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하겠지만 말이죠. 거기다 내림푸스라는 안타까운 수식어도 있는 만큼(물론 가격 방어를 한다고 합니다.) 조금 기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