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명박 대통령의 한 발언으로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른적이 있습니다. 바로 '닌텐도 발언' 입니다. 왜 우리나라는 '닌텐도 같은 제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가?'에 대한 발언으로 결정지어진 프로젝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국과학 기술원인 카이스트(KAIST)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포스트 닌텐도가 한국에서 개발될수 있을까요?
글쎄요... 확실히 말할수 있는것은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가장 스펙높은 콘솔게임기는 분명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에서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와 같이 사용자들의 습관, 관심도, 흥미유발, 취향, 심리등의 다양한 관점을 아우르는 게임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는것에는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휴대폰만 보더라도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는 스펙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나라가 최신형 휴대폰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들고 다니는 나라가 있겠습니까? ^^; 해외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국내 휴대폰만 보더라도 경쟁사 대비 무척이나 뛰어난 스펙과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휴대폰의 하드웨어적인 평가일 뿐이고 애플 아이폰과 같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휴대폰 기기 자체의 업그레이드만 신경을 쓰는 국내 제조업체의 마은드 문제이며 좀더 다양한 콘텐츠와 자사의 기기를 적극 활용할수 있는 편리성과 확장성을 기르지 못하는 점등이 포스트 닌텐도 등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게 되는 하나의 이유라 할수 있을듯 합니다.
콘솔게임기 역시 정말 뛰어난 기술력을 바땅으로 그 어떤 게임콘솔보다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기술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죠. 하지만 이를 적극 활용할수 있는 콘텐츠를 얼마나 만들어 낼수 있느냐 하는 점에서는 아직 걱정스럽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다소 안심이 되는 부분은 KAIST에서 이런한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첨단 기술이 들어간 콘솔게임기보다는 기기자체를 설계하고 생산해 내는 공과계열은 물론 이 게임콘솔을 사용하는 사용자층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접목할수 있는 인문계열이 합심하여 게임기 제작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과연 어떤 제품이 나오게 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명박님의 발언 때문이었든 순수하게 국내 최고가 세계 최고의 제품이 될수 있다라는 자신감에서 생긴 프로젝트이든 그 어떤 이유건 간에 정말 진심으로 포스트 닌텐도가 아닌 닌텐도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게임 콘솔이 탄생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