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저작권, 불법다운로드, 불법업로드 등 이 키워드와 관련한 이슈가 무척 민감하고 어지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법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그들만의 생각만으로 진행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합법적인 콘텐츠 공급하고 수익을 이끌어 낼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의 제시가 아닌 불법행위에 대한 법률 강화와 이를 잡아내려고만 하는 현 행동들 속에서 그 사이의 골을 더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불법행위에 대해 옹호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뿌리깊게 자리잡은 무료, 공짜 콘텐츠의 달콤함을 하루 아침에 바꾸려 한다면 이는 거부감을 들뿐 이를 적극 이행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한때 모 업체에서 최신작은 편당 2,000원에 공급하기로 해 비판과 함께 큰 실패를 맛본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2,000원이 결코 비싼 가격이라 할수는 없지만 불법으로 다운 받던 소비자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었다는 점이 그 실패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뭐 묻은 사람이 뭐 묻은 업체를 나무란다는 말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인 인식을 따라가지 못한 업체의 잘못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인것은 요즘 웹하드, P2P 업체들이 변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간 서버를 제공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불법 업로드에 대해 눈가리고 아웅식의 행태에서 합법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공급하려는 움직임입니다. 특히 콘텐츠 공급업체들간의 펀드를 조성하여 최신작에 대해 발빠른 확보와 이를 통해 쉽게 공급하고 저렴하게 제공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 웹하드 업체는 합법적인 영화 콘텐츠 한편의 다운 가격을 대략 5,00원 ~2,000원으로 유동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 영화관에서 7,000~8,000원을 지불한다고 했을때 물론 비교할수는 없겠지만 많게는 14편~16편을 적게는 3~5편을 볼 수있는 가격입니다. 이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요?
이렇듯 변화하려는 과정들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업체들의 변화가 진정한 의미로 거듭나고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자들 또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안해 하며 불법 콘텐츠를 공유하고 이를 다운받을 것이 아니라 저렴한 금액의 한도내에서 적법한 지출과 합법한 콘텐츠의 사용으로 맘 편히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분명 서비스의 질을 높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화질의 영상물이 아닌 고화질의 영상물로 터무니 없는 가격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자~ 이제는 저와 같은 소비자들이 변화할 때입니다. 제작사도 합리적인 금액을 받아가며 더욱 알차고 뛰어난 콘텐츠를 만들어 줄것이며, 공급자도 빠른 신작 제공으로 우릴 심심치 않게 해줄것이며, 소비자들은 적당한 금액을 지불하여 당당히 즐길수 있는 사이클로 변화되어야 할것입니다.
변화와 변화와 변화를 거치고 수정의 수정의 수정을 거치다 보면 모두가 만족할수 있는 때가 오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