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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폰 시장 가상이동통신사업(MVNO)이 열릴수 있을까?
예전 MVNO와 관련한 글을 포스팅한적이 있습니다.

국내 케이블 업체가 가상이동통신사업자로 발을 넓혀 이동통신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글이였는데요. 2007년 7월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해 재판매 의무화 조항이 삽입되었고, 정부 스스로 재판매 의무화 관련한 사업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MVNO 도입이 점차 눈에 보일듯 했습니다. 하지만 어째 그 후속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이동통신사의 행보를 보면 잘하는 것도 있지만 답답하게 진행해 가며 사용자들의 속을 썩히는 일이 더욱 많아 보입니다. 이럴때 이를 견재할수 있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나타나 주면 좋겠지만 해외 이통사의 경우 진입이 무척이나 어렵다는 현실과 국내시장이 좁다는 시장성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존재합니다.

가상통신망 사업자란(MVNO)?

MNO(Mobile Network Operator)는 자체 이동통신 망을 가지고 통신사업을 하는 회사 즉, SKT, KTF, LGT를 말합니다.

그리고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라고 하여 MNO업체의 유휴회선을 임대하여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업체로 망관리비와 유지비 없이 망 임대료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요금을 낮춘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결합상품] 케이블 업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 가격아~ 팍팍 떨어져라

방금 언급했지만 국내 시장은 무척이나 좁기에 가상이동통신사업자가 쉽게 접근할수 없는것도 사실상 문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관련 마케팅을 얼마나 해줄수 있느냐에 승패가 달려있을 텐데 과연 어떤 사업자가 진행줄지에 대한 의문도 들게 됩니다.

SIM을 자유스럽게 사용할수 있고 통신사 전환이 쉬운 시장 환경과 재판매 의무화등 꽤 긍정적인 환경이 마련된 독일이나 덴마크등 유럽시장의 경우 MVNO 시장규모가 약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의 경우도 2001년도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여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2007년부터 조금씩 활성화 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국내 MVNO 사업자는 누가할수 있을까요?

이미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케이블 업체가 있고, 이통사와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은행권 또한 자체 MVNO를 진행할수 있는 여건은 확보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전국 편의점이나 이마트와 같은 할인판매점 또한 자체 확보된 유통망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가 생각하는 MVNO 사업을 할수 있는 사업자일 뿐이고 실제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업체는 케이블과 잠깐 기사를 통해 흘러나온 은행권이 있습니다.

그럼 이런 사업자들이 실상 MVNO 서비스를 시작하면 가능성을 있을까요?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스팔트를 수저로 파라고 하는것 만큼은 아니겠지만 MNO(현 이동통신사)들의 견제도 심할것이거니와 계속 언급하고 있는 작은 시장의 포화상태,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중압감, 브랜드를 선호하는 일반 사용자들의 마인드, 과연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해줄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걱정까지 무척이나 어려운 길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블 업체의 경우 IPTV 서비스와 대항하기 위해 초고속 인터넷과 VOD 서비스, 인터넷전화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하면서 대응하고 있고 또한 반대로 이에 대한 공격의 의미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진행하고자 하지만 이미 이통사 3사의 인식이 사용자들의 머리에 깊숙히 박혀 있는 상황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내놓지 않는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승부하지 않는 이상 더더욱 어려울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설령 MVNO 사업자가 기가막힌 아이디어와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한다고 해도 이러한 여력을 분명이 지니고 있는(할수는 이미 있었지만 하지는 않는) 기존 이통사가 동일한 서비스로 찍어 누른다면 이를 대항할 마케팅 비용이나 서비스 비용을 감당할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솔직히 글로는 무척이나 간단합니다. 삼박자(정부, 소비자, MVNO)가 고루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첫번째 우선 정부는 좀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일본도 초기 MVNO 시장이 부진했으나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을 통해 뜨거운 감사로 부상한 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해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분명 다양한 방해공작을 펼칠 이동통신사들을 꾸준히 감시하며 법적 태두리안에서 이를 밑받침 해줘야 합니다.

두번째 MVNO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참신한 서비스를 출시해야 합니다. MVNO자체가 망을 임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는 유지비나 관리비가 필요가 없습니다. 즉, 임대료만 물어야 하는 상황에서 요금적인 측면에 조금더 유리할수 있는 입장입니다. 또한 LGT가 OZ를 출시하면서 그간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상쇄시켰듯이 편리한 인터넷 서비스와 합리적인 요금제를 제공한다면 기업체 대상이나 일반 스마트폰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 그리고 점차 하이엔드급 휴대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의 패턴을 봤을때 큰 경쟁력이 아닐수 없습니다.

세번째 해외 단말기 공급입니다. 얼마전 칫솔님과 외로운 까마귀님 포스팅 글을 보면서 아이폰의 실체가 없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기다리던 유저를 실망시킨적이 있습니다. 현 이동통신사는 지킬것이 많기에 어떻게든 자신의 플랫폼을 해외 단말기에 적용하고 싶어합니다. 돈이 되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제 시작하는 MVNO는 이러한 경쟁사의 행태를 역으로 파고 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폰, HTC, 소니에릭슨등등 국내 출시되지 못하는 뛰어난 스펙의 단말기를 그대로 출시하는 것은 하이엔드 휴대폰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에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네번째 안정적인 서비스와 믿음직한 이미지입니다. 무엇이든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모습에서 MNO는 지상파 TV로 MVNO는 케이블방송 서비스로 빗댈수 있습니다. 케이블 방송은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결국 지상파 저렴한TV를 이길수는 없습니다. 휴대폰 서비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MVNO가 다양한 서비스와  요금을 제공하지만 가입/해지, 서비스가 어렵고 안좋은 이미지로 진행된다면 이는 아무런 소용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초기 안정적이고 믿음직한 서비스를 통해 확고한 자신만의 이미지를 완성시킨다면 소비자의 기지국 이동은 쉽게 이어질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이부분은 워낙 이통사의 이미지가 안좋기에 뭐 이보다 좀만 잘해줘도 쉽게 이뤄질수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봅니다.

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스펙다운이니 요금제니 말이 많은 가운데 과연 이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하구말이죠. 요즘 비공개적으로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의 의견을 듣기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결정권을 지닌 위치까지 도달하느냐의 문제이며 또한 도달하더라도 이익적인 측면과 맞부딪쳐 쉽게 결단을 내릴수도 없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동통신사를 놔두고 MVNO를 생각하고 애국심이 강한 국내에서 해외 이통사가 들어오길 바랄때에는 과연 어떻게 행동하였기에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지 한번쯤 생각해 봐주었으면 하는 맘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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