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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상품/휴대전화서비스

휴대폰 플랫폼 위피(WIPI) 결국 폐지로 진행되나?

위피(WIPI)는 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 로 쉽게 말해 기존 다양했던 휴대폰의 플랫폼을 하나로 통일, 표준화한 응용 프로그램 실행 플랫폼입니다. 그냥 쉽게 말해 PC에서 사용하는 운영체제와 비스무리한 역할을 해주는 휴대폰용 기본 소프트 웨어를 말합니다.

그리고 요즘들어 위피 폐지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왜 위피가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문의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피가 만들어지게된 계기를 먼저 설명해야 할텐데요.

각 이동통신사(KTF, LGT, SKT)별로 적용된 플랫폼이 모두 달랐습니다. 이로 인해 각 휴대폰에 맞는 콘텐츠(예: 게임)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당 플롯폼에 맞게 제작해야 했고 이는 플랫폼끼리 호환이 되지 않아 각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여러개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위피를 만들어(누가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기에...) 모든 휴대폰에 적용하라는 제도를 의무화 했습니다.

사실 위피 적용 초기에 꿈은 원대했다고 합니다. 세계 무선 인터넷 플랫폼 표준을 목표로 만들어 졌지만 결국 국내에만 적용되는 기술로 전략하게 되었고 더욱이 해외 출시되는 휴대폰의 경우 개방형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위피로 인해 국내 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위피 폐지라는 극단의 조치로 이어지고 있고 현재 폐지되거나 혹은 오픈소스형 위피 3.0으로 새로 개발한다는 계획까지 아직 결정지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의견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과연 위피가 폐지된다면 누구한테 긍정적으로 미칠까요?

우선 해외 다양한 휴대폰을 기다린 사용자들에게는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폰 출시와 관련해서도 저와같이 목빠지게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위피가 빠지는 것을 기대할듯 합니다. 그럼 이동통신사는 어떨까요?

이동통신사는 위피가 폐지 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해외 휴대폰 혹은 스마트폰을 출시할수 있을것이고 이를 통해 가입자를 유치할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위피를 폐지하여 해외 단말기들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이동통신사가 적극적으로 해외단말기 출시에 나선다 하더라도 콘텐츠 사업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이동통신사는 어떻게는 수익을 얻기 위해 이를 스펙적으로나 혹은 서비스적으로나 제한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발생됩니다.

머리 아프니 이것저것 생각 안한다고 했을때 어떻게든 이익을 창출해 내는 이동통신사의 전적과 비상한 사업전략(?)으로 보건데 이동통신사는 위피의 폐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듯 합니다.

그럼 부정적으로 보는것은 누구일까요?

그건 누가 뭐래도 제조업체일듯 합니다. 물론 삼성이나 LG전자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또 판매량에서 쭉쭉 성장하고는 있지만 국내에서는 좋은 이미지 보다는 나쁜이미지가 많은 만큼 해외 매력적인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다면 판매량을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스펙다운이나 어처구니 없는 가격정책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봉이냐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국내 제조업체는 바짝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단순히 위피를 폐지하자 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프소스화 하여 개발이 작년부터 진행된 위피 3.0이 곧 나올것으로 보이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다만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는 사용자들에게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