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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의 특화기능 S pen, 개발자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갤럭시노트의 특화기능 S pen, 개발자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갤럭시노트가 나왔을 당시 성공을 점치는 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미 델 스트릭이나 팬택 베가넘버5 등 5인치 급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트릭이나 베가넘버5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해봤던 유저로 5인치 큰 크기가 주는 단점을 충분히 상쇄해줄 장점이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는 국내 300만대 해외 500만대 총 8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곧 1천만대 판매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노트 판매 TOP5 국가를 보면 한국이 1위 그리고 중국, 프랑스, 독일, 미국 순이라고 합니다.

<루머로 전해지고 있는 갤럭시노트2 이미지>

단순히 판매고 만으로 제품의 성과를 논하기는 힘들지만 갤럭시노트의 이러한 성과는 5인치 정확히 말하면 5.3인치 큰 사이즈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구입하고 싶은 갤럭시노트만의 장점인 S Pen을 내장했기 때문입니다.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S Pen이 갤럭시노트 판매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친 것 만은 사실입니다.

갤럭시노트의 성과를 맛본 삼성이 갤럭시노트2를 출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미 다양한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 스펙 루머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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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갤럭시노트2를 갤럭시노트 만큼의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지금의 갤럭시노트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더 나은 모습이라 함은 하드웨어적 변화도 있겠지만 갤럭시노트만의 장점인 S Pen의 변화 역시 중요할 듯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삼성전자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미디어데이를 마치고 국내 최초로 개발자데이(Develop Day)를 개최하였고 여기서 갤럭시노트 S Pen SDK와 S Pen ver.2.1에 대한 소개 그리고 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예시와 개발자와의 연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더욱이 갤럭시노트 S Pen SDK와 관련한 공모전도 함께 개최, 개발 지원은 물론 큰 상금과 개발 이후 홍보, 마케팅까지 개발자들이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간단하게나마 갤럭시S3 미디어데이와 개발자데이에 대한 스케치를 작성했지만 S Pen SDK에대해 개발자데이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갤럭시S3 미디어데이, 개발자데이 스케치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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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봉 책임의 발표로 시작된 S Pen SDK에 관한 내용을 보면 우선 S Pen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됐습니다.

기존 터치방식과 S Pen 의 방식은 어떤 점이 다른지 그리고 S Pen의 구조 등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S Pen SDK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S Pen을 단순히 지원하는 기능 중 하나가 아닌 실생활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S Pen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 Pen SDK를 활용한 App 개발 분야를 보면 그래픽(Graphics), 메모&플래너(Memo&Planner), 게임(Game), SNS, 교육(Education), B2B 등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미 S펜으로 맞볼 수 있는 기능 들이지만 여기서 더 Depth있게 파고들어 실 사용자에 적합한 기능을 어떻게 끄집어 내고 적용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개발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와 적용 분야를 찾아내어 S Pen에 해당 기능을 넣는 역할이 바로 개발자가 해야 할 몫일 듯 합니다.

이어 S Pen App 개발을 위한 구현API에 대한 소개로 2011년 8월 S Pen 0.5버전을 담은 갤럭시 노트를 발표했으며 그 뒤 1.0/1.5버전을 통해 Drawing 기능 추가 및 확장기능 추가, 2.0 버전을 통해 아이스크린 샌드위치 지원 및 애니메이션 기능 및 SAMM(Samsung Animated Multimedia Message) 을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배포된 2.0버전까지 드로잉 엔진(Drawing Engine), S Pen Event Manager, Image Processing, Multimedia Object Manager, Signature Recognition 등 다양한 API를 구현해냈습니다.

S Pen SDK 내부 구조입니다. 개발자 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지원되는 S Pen의 주요 기능을 보면 Drawing 기능과 여기서 확장된 undo/redo, 확대/이동, 배경 이미지 수정, 이미지 삽입, 텍스트 입력 등의 추가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텍스트 폰트, 크기, 색상과 손필기, 텍스트, 멀티미디어 정보를 포함한 Drawing 정보와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SAMM, 다양한 필터를 제공하는 이미지 변환 기능, 복권을 긁는 듯한 효과를 제공하는 Scratch Effect 기능, B2B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서명 입력 기능 등이 있습니다. 물론 각 기능은 서로 조합되어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S Pen SDK 패키지입니다.

개발자데이 참석자들에게 USB 8GB를 사은품으로 제공했는데 이 USB 안에 S Pen SDK가 담겨있었습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http://developer.samsung.com/kr/android/spen.sdk를 통해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미 앞서 링크로 소개한 미디어데이, 개발자데이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공모전은 물론 오션센터라고 해서 개발공간 및 개발기기가 없는 분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분야는 물론 스마트TV 등 공모전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쭉,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결과에 있어 소비자들이 느낄 만큼 뚜렷한 성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던 듯 합니다. 그만큼 더욱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삼성만 잘해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개발자와의 관계를 통해 삼성은 그 부족함을 채워야 하며 또, 삼성전자는 개발자들의 이러한 노력을 충분히 인지하고 이에 걸 맞는 대우와 혜택 그리고 해외 마케팅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2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갤럭시노트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기존 갤럭시노트 이상의 S Pen 기능 역시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이를 위해 개발자와 삼성, 삼성과 개발자의 관계를 잘 유지해 그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해 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